인디 게임 행사 봇물.. 각양각색 혜택에 '인디 게임사들 신났네'
새해가 됐다며 떡국을 먹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2년도 중반기로 접어들었다. 연초부터 분주하게 개발에 매진하던 게임업체들도 연이어 신작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한창이다.
이처럼 눈코 뜰 새 없는 게임업계지만, 특히 중반기가 되면서 눈에 띄는 분야가 있다. 바로 인디 게임 분야다. 다양한 협회, 지자체, 플랫폼 홀더 할 것 없이 인디 게임사 관련 행사와 혜택을 쏟아내면서 인디 게임사들도 부쩍 숨통이 틔는 모습이다.
여러 인디 게임 행사 중에 우선적으로 주목할만한 행사는 구글플레이가 진행하는 '제7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2022'다.
이 행사는 모바일 게임 생태계를 이끌어갈 유망한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를 발굴하고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이 진행 중인 행사로,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공식 웹사이트(http://g.co/play/indiegameskorea)를 통해 참가 개발사를 모집한다.
이후 온라인 심사를 통해 Top 20, Top 10 선발 과정을 거쳐 9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결승전에서 최종 Top 3 개발사를 선정하게 되며, 구글플레이는 결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인디 게임 개발사에 게임 프로모션, 멘토링 및 컨설팅, 마케팅 캠페인 등 1년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27개국, 121개의 인디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 최대 인디 게임 행사로 발돋움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2'도 개발사들이 주목할만한 인디 게임쇼다.
이 행사는 일반 부문과 루키 부문으로 나뉘는데, 현재 일반 부문은 5월 25일에 만료됐고 루키 부문만 오는 6월 2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해외 인디 게임도 다수 출전하는 만큼 인디 게임의 인기 척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관람으로도 참여하기 좋은 행사이며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오프라인 위주의 행사로 전환되어 올해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여기에 서울산업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 네오위즈가 함께 진행하는 '방구석 인디 게임쇼 (BIGS: Banggusuk Indie Game Show)2022(이하 비익스 2022)'도 인디 게임사들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인디 게임 행사로 손꼽힌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비익스 2022'은 인디 게임사들의 홍보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온라인 인디 게임 페스티벌로, 이용자들이 온라인 행사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독창적인 인디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동시에 최신 게임 영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비익스 2022'에 참가하고 싶은 인디 게임 개발사는 공식 접수 페이지(https://bigameshow.com)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총상금 규모는 약 1,600만 원으로 심사위원 평가와 관람객들의 투표를 합산하여 출시 부문 TOP 3(지랭크 챌린지 서울상), 미출시 부문 TOP2를 비롯 메타버스 특별상, 심사위원상, 장려상, 인기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12개 게임을 선정한다.
마지막으로 유니티 코리아(대표 김인숙, 이하 유니티)도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 2022(이하 MWU 코리아 어워드 2022)’를 개최한다고 발표하며 인디 게임사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 행사는 유니티 엔진 기반 우수한 국내 콘텐츠를 발굴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번 어워드는 게임 분야의 ▲그래픽 ▲수익화 ▲학생 작품 ▲혁신 ▲PC/콘솔 ▲몰입(VR/AR/XR/MR) 부문, 인더스트리 분야의 ▲시각화 ▲시뮬레이션 ▲몰입(VR/AR/XR)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대작 ▲학생 작품 등 총 1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제작 중이거나 완료돼 2021년 이후 대한민국에 출시 또는 출시 예정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며, 접수 기간은 8월 31일까지로 오는 7월 1일부터 정식 응모작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러한 굵직한 행사 외에도 지난 상반기 동안 글로벌 인디 게임 축제 '2022 인디크래프트 The FESTA'가 개최된 바 있으며, 중소기업청의 창구 프로그램, 그리고 서울산업진흥원의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등 다양한 인디 게임 지원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또 하반기에도 서울산업진흥원의 인디 게임 패스트트랙이나 올해의 G랭크,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게임 오디션 등 인디 게임사들을 유혹할 인디 게임 행사가 줄지어 진행될 예정이다.
한 인디 게임사 대표는 "PC 스팀 시장이 인디 게임사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 것 외에도 유니티나 구글 등도 인디 게임에 신경을 쓰는 만큼 게임성이 담보된 인디 게임이라면 훨씬 기회의 폭이 넓어진 셈." 이라며 "자신의 게임에 맞는 지원책을 잘 찾아내는 것도 인디 게임사의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