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엉뚱한 매력 가진 쿵야가 가득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로 오세요
넷마블이 오늘 15일 신작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서구권에서 인기 있는 '머지(Merge:병합)' 장르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은 3가지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간단하면서도 몰입감 높은 조작성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머지'하며 모은 자원, 쿵야캐릭터들을 이용해 '나만의 섬'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특히, 게임에는 넷마블의 대표 IP(지식 재산) 중 하나인 쿵야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쿵야는 야채, 과일, 주먹밥 등을 테마로 한 친환경 캐릭터로, 2003년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를 시작해 '쿵야 어드벤처', '쿵야 캐치마인드 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으로 이용자들과 만나왔다.
넷마블은 '쿵야'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디자인하고, 애니메이션, 완구, 굿즈 등을 출시하며 IP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주년을 기념해 등장하는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어떤 게임인지 개발사인 넷마블엔투 채한솔 기획 팀장과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넷마블 김형진 부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먼저 본인의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채한솔(이하 채): 머지 쿵야 아일랜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넷마블엔투 채한솔 기획팀장이다.
김형진(이하 김): 머지 쿵야 아일랜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넷마블 김형진 사업부장이다.
Q. 먼저 머지류와 섬 꾸미기를 접목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었는지 궁금하다.
채: 쿵야 세계관을 돋보이게 표현할 수 있는 장르로 무엇이 좋을까 고민했었다. 쿵야 캐릭터는 성장 단계가 나뉘어져 있고, 쿵야 세계관은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내포되어 있다. 생명력이 없는 룽(알) 단계를 합쳐 성장하면 생명력이 있는 쿵야가 되고, 이 쿵야와 함께 오염된 자연을 정화하는 게임으로 처음 구상했다.
또 정화 목표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오염된 자연을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생각해낸 환경이 가라앉은 섬이었다. 높아진 해수면으로 인해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섬이라면 현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 않나. 이렇게 가라앉은 섬을 하나씩 정화하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섬 꾸미기가 된 것이다.
Q. 별다른 목적 없이 온종일 머지를 즐길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채: 충분히 가능하다. 같은 자원을 3개 이상 모으기만 하면 계속 합칠 수 있어서 자원 수급만 계속 이루어진다면 하루종일 플레이할 수 있다. 주로 자원을 얻는 방법은 쿵야들이 일을 해서 얻는 것이지만, 쿵야들이 지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더라도 다양한 경로로 자원을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가만히 있으면 하늘에서 날아오기도 한다. 시간마다 다량의 자원을 생성해내는 콘텐츠들도 있다. 모험모드를 플레이하면 보상으로 얻어 오기도 한다.
Q. 모험모드가 특징 중 하나다. 소개를 부탁드리고, 론칭 버전의 모험모드 분량이 궁금하다.
채: 모험모드는 이용자가 성장하기 위해 추가로 즐길 수 있는 인스턴스성 서브 콘텐츠다. 스테이지 형식으로 제공되고, 기본 머지 룰을 가지고 스테이지마다 다르게 주어지는 목표를 달성하면 클리어된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이용자들이 경쟁이나 압박감 없이 플레이하길 원하기 때문에, 다른 퍼즐 게임과 달리 실패가 없다. 천천히 플레이해도 좋고 가장 효율적으로 빠르게 플레이해도 좋다. 조금 느리더라도 항상 성공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길 원했다. 론칭 시점에는 450단계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고 다양한 기믹도 준비되어 있다.
Q. 섬 전체가 머지를 진행할 수 있는 대상인가? 크기는 어느 정도 되고 점점 커지기도 하는가?
채: 섬 안에 플레이할 수 있는 영역인 타일이 배치되어 있다. 타일에 속한 모든 자원은 머지 가능한 대상이 된다. 물론 쿵야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자원은 합쳐서 다음 레벨로 성장하고, 계속 반복하면 최종 레벨이 된다. 이런 최종 레벨의 자원이나 일부 특정 동작을 하는 자원은 합쳐지지 않는 것도 있다. 머지된 자원은 성장하면서 크기가 커지기도 하고, 새로운 기능이 생기기도 한다. 성장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Q. 가능한 최대 머지 횟수와 이후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채: 자원은 합쳐서 성장하고, 성장 가능한 레벨이 정해져 있다. 이런 하나의 묶음을 체인이라고 부른다. 체인 하나만 본다면 최대 레벨까지만 자원을 머지할 수 있겠지만, 이런 체인이 백여개 이상 준비되어 있다. 각 체인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새로운 자원을 계속해서 얻을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자원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다.
Q. 머지로 섬을 꾸미는 목표나 게이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무엇인가?
채: 많은 자원을 수집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자원 종류가 많지 않아 필요한 자원만 가지고 플레이하겠지만, 뒤로 갈수록 다양한 자원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자원이든 원하는 목표가 생긴다면 자유롭게 원하는 자원을 수집하기 위해 머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자원을 관리하는 플레이 공간도 주목표 중 하나다. 자원이 많아질수록 공간 확장의 니즈가 생기는데, 쿵야와 함께 플레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공간 확장도 이루어진다. 계속해서 쿵야와 함께 섬을 정화, 확장하면서 자원을 수집하는 것, 그리고 더 많은 쿵야를 만나보는 것, 이것이 게임의 주목표이다.
Q. 머지로 건물 등을 얻고 또 다른 꾸미기 아이템인 타일은 어떻게 얻는가? 또 타일 활용 설명도 부탁한다.
채: 타일은 기본 플레이 영역 바닥을 교체할 수 있는 콘텐츠인데, 플레이하면서 10여 종 이상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고 그 외 타일들은 플레이하면서 얻은 자원을 재료로 사용해 얻을 수도 있다. 타일 꾸미기를 활용하면 섬에 길을 만들어 마을처럼 보이게 하거나 넓게 바닥을 깔아 영역을 구분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꾸미기 콘텐츠 중 하나인 테마파크라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머지 플레이를 하지 않고 별도로 꾸미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타일 배치를 이용해 섬 꾸미기를 할 수도 있다.
Q. 기존 캐릭터 느낌을 살리면서 새롭게 그려냈다.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채: 많은 부서가 함께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였다. 기본 세계관부터 캐릭터들의 성격, 외형, 캐릭터 간의 관계성까지 신경 썼다. 기존 쿵야들이 지닌 너무 한국적이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설정 등은 모두 조정했고, 캐릭터 자체가 가진 기본적인 매력은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하면서도 개성 있는 쿵야가 되길 바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캐릭터들의 표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생김새나 표정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외형 실루엣도 기존의 동글동글한 체형 외에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김: '스푸키즈'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전문 업체 '키링 스튜디오'가 넷마블에 합류하여 새롭게 리뉴얼한 쿵야들로, 쿵야 애니메이션도 제작해 공개되어 있다. 유투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종 SNS 쿵야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쿵야 캐릭터도 꾸밀 수 있을까?
채: 쿵야는 일종의 알 단계인 룽에서 부터 시작해서 최대 7단계까지 성장한다. 캐릭터 레벨로 보면 6레벨까지 있다. 각 쿵야는 캐릭터 성격에 맞는 외형을 가지게 되는데, 이 외형이 코스튬으로 표현되는 단계가 4레벨부터다. 예를 들어 주먹밥 쿵야는 소심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기계와 실험을 좋아하는 과학자인데, 4레벨로 성장하면 기계 팔다리가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레벨이 되면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니기도 한다. 이렇게 각 쿵야가 성장하면서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Q. 쿵야들의 매력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
채: 쿵야의 매력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엉뚱함'이다. 이 엉뚱함을 바탕으로 게임 내에서 각 캐릭터들이 성격에 맞게 다양한 행동을 한다. 쿵야를 집어 들면 바둥거리고, 멀리 바다로 던지면 열심히 헤엄쳐서 육지로 올라오기도 한다. 브로콜리 쿵야는 사실 에어로빅 강사인데, 가만히 서 있다가 갑자기 훌라후프를 돌린다. 땅콩쿵야는 왕실 근위병 코스튬을 입는데, 지나가는 쿵야에게 격식 있는 인사를 하기도 한다. 쿵야마다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으니 쿵야와 함께 섬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Q. 소프트론칭 성과가 궁금하다.
김: 일부 해외 국가에서 소프트론칭이나 오픈베타 테스트 등으로 점검하였고, 쿵야 캐릭터가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로 선정했다. 쿵야 캐릭터에 거부감이 없는지, 기존 머지 장르와 다른 새로운 재미를 느끼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목적이 컸다. 쿵야의 경우 글로벌한 IP로 만들기 위해 노력과 시간을 들여 리뉴얼을 진행했는데, 다행히도 새롭게 선보이는 쿵야의 매력을 많은 분이 긍정적으로 봐주셨다.
또한 머지 장르 게임은 플레이가 지속되면 관리해야 할 자원이 많아져 피로도가 올라가는 면이 있는데,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공한 다양한 편의 장치들도 호평받았다. 특히 멀리 떨어진 자원을 모아주는 자석 기능을 많이 좋아해 주셨다. 전반적으로 예상한 것 보다 더욱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 기대감이 높아졌다.
Q. 소셜 게임으로서 기능도 갖추고 있을까?
채: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내 섬을 정화하면서 자원을 합치고, 성장하고, 수집하는 것이 기본 목표이기에 혼자 즐기기에, 충분한 재미가 있는 게임이지만, 내 섬이 아닌 친구의 섬을 방문해서 구경하거나 섬을 촬영해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 친구를 맺으면 아이템을 주고 받으며 서로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소셜 콘텐츠는 론칭 이후에도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위주로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Q. 환경을 지키는 것이 주제다. 넷마블의 ESG와 연결된 이벤트 내 프로모션이 있을까?
김: 론칭을 해나가며 다양한 방식의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선보이고자 한다. 특히 쿵야들이 오염된 환경을 정화 해나가는 세계관이기에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공개할 수 있을 만큼 계획이 정해지는 대로 하나씩 알려 드리고자 한다.
Q.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하다.
김: 게임 내 콘텐츠들은 플레이하면서 모두 천천히 시간을 들여 플레이한다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대신 새롭고 다양한 예쁜 자원을 빠르게 얻기 위해서 과금을 선택할 수도 있는 구조다. 쿵야들도 마찬가지다. 게임 내에서 충분히 획득 가능하지만, 매력을 느끼는 쿵야가 따로 있다면 구매 가능하다. 머지 게임은 많은 자원을 모으는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 공간 확보도 중요해진다. 여유있는 플레이를 위해 공간 추가 구매도 고려할 수 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유저들이 쿵야들과 함께 편안하게 힐링하면서 게임을 즐겨주시는게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없는 과금이 되도록 신경썼다.
Q. 게임의 주요 타겟층과 목표가 궁금하다.
채: 아기자기한 자원, 캐릭터와 수집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보니 20~40대 여성 이용자들이 게임에 매력을 더 크게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 쿵야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느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기도 하다.
김: 캐주얼 힐링게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만들었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특히 쿵야 캐릭터가 익숙한 국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쿵야 IP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면서 머지 쿵야 아일랜드가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캐주얼게임이 되는게 목표이다.
Q. 마지막으로 기다려준 게이머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채: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머지 장르가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니 부담없이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 매력 가득하고 귀여운 쿵야들과 함께 섬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