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버워치 2'의 '정커퀸'은 기존 전투 메타를 뒤집는 영웅이 될 것"
오는 29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FPS(1인칭 슈팅) 게임 '오버워치 2'의 2번째 CBT(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된 가운데, '오버워치 2' 개발팀들이 신규 돌격 영웅 '정커퀸(Junker Queen)'에 대해 밝혔다.
블리자드의 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이하 제프 굿먼)와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이하 가빈 저건즈 피어리)에 따르면 '정커퀸'은 황폐화된 호주의 '쓰레기촌(Junkertown)'을 주름잡는 여왕으로, 난폭함과 무자비한 면모를 가진 쓰레기촌의 지배자다. 쓰레기촌 출신의 영웅들인 로드호그, 정크랫 등을 추방한 장본인으로 이들과 악연이 있기도 하다.
기본 설정은 돌격 영웅으로, 기존의 수비적인 형태의 탱커가 아니라 전장을 마구 뒤집어놓는 공격적인 영웅으로 개발됐다고 한다. 톱니칼과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 공격적인 캐릭터이지만, 지휘의 외침 스킬(아군 이동속도 증가)와 흡혈, 램페이지 스킬(적 치유량 감소) 등 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변수를 낼 영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무기인 톱니칼의 경우 보조 발사 키를 활용해 적에게 던질 수 있으며, 던진 단검이 적에게 맞을 경우 단검을 회수하면서 적을 함께 끌어당길 수 있다는 기술이 있어서 많은 게이머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이용자들이 주목할만한 점은 이 '정커퀸'이 '오버워치 2'의 5대5 전투에 특화되어 디자인된 영웅이라는 점이다. 공격적인 면모로 호전적인 스타일을 지니지만, 또 수비형이나 버프형 스킬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영웅이라는 것이다.
제프 굿먼은 "적진에 뛰어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적에게 공포를 안겨주는 영웅으로 설계하고 싶었다."라면서도 다양한 활용성을 통해 기존 '오버워치'가 보여줬던 고정적인 전투 메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얼마나 새로운 전술이 펼쳐질지 기대된다."라며 이번 베타 테스트 때 플레이어들이 보여줄 행동이나 전략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대로 '정커퀸'이 특유의 공격력과 함께 여러가지 스킬로 지나치게 강한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제프 굿먼은 "힐밴이나 스피드 버프 등도 다른 영웅들에 비해 성능이 좋지 않다."는 말과 함께 밸런싱 작업을 충실히 했다고 답변했다.
무엇보다 두 개발자는 정커퀸과 모이라로 '오버워치 2' 플레이를 해봤는데, 속도감 측면에서 기존과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돌진으로 적 진영을 무너뜨릴 수 있었고, 기동력을 활용한 전투를 통해 방벽이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소감도 들려줬다.
여기에 상대방을 끌어올 수 있는 톱니칼을 응용하여 낙사를 노린다거나, 같은 쓰레기촌 출신인 정크렛이나 로그호드와의 흥미로운 대사 상호작용도 흥미로운 요소가 될 거라는 말도 더했다.
특히 가빈 저건즈 피어리는 이전 '오버워치'에서 영웅들의 상호작용 대사가 1,200개 정도였다면, 이번 '오버워치2'에서 총 1,800여 개로 늘어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개발자는 "언제나 열심히 게임을 플레이해주시고 현재의 콘텐츠부터 스토리 전개까지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한국의 팬 분들에게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감사를 느끼고 있다."라며 한국 게이머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