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자들의 수다] 논란의 중심 '디아블로 이모탈'.. K-과금의 냄새가 난다
블리자드의 핵심 IP(지식 재산) 중 하나인 '디아블로'의 첫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중국 게임사와 협력하여 개발하고, 또 불만을 가진 게이머들에게 '님폰없?'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했던 '디아블로 이모탈'이지만, 역시나 IP가 주는 폭발력은 엄청나서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게임시장이 후끈하게 달아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일단 게임은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졌다는 분위기입니다. 기존의 '디아블로 3'와 흡사하면서도 대폭 콘텐츠가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하는 분위기죠. PC방 순위도 부쩍 오르고, 전세계 인기 게임 순위 석권에 이어 조금씩 매출 순위도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부분이 있군요. 바로 요상한 과금 구조 입니다. '디아블로' 마니아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과금을 과도하게 사용하도록 만드는 요소가 많아서,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한다는 블리자드의 정신에 맞지 않는 게 아니냐는 거죠.
그러한 '디아블로 이모탈'에 대해 게임기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역시나 의견이 분분하군요. 한 기자는 패키지 방식의 게임이 모바일 화 되면서 올 수 있는 필연적인 논란이라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떨어져 있던 두 문명이 충돌한 것처럼 불협화음이 생기는 과정인데, 패키지 게임 이용자들의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논란이 줄어들 거라는 거죠.
여기에 또 다른 기자는 기존 '디아블로 3'와 비슷한데 과금만 높아져서 생긴 현상이라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또 단순히 스토리만 따라가는 플레이라면 퀘스트 클리어해가면서 적은 과금으로도 충분하지만, 어느 이상 성장하기 위한 성장 사다리를 과금이 아니면 안되도록 완전히 끊어놓은 것이 불만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현재 '디아블로 이모탈'은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고 하고 이중 한국 비중은 23%에 달한다고 하는군요. 이 '디아블로 이모탈'이 어떻게 발전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편집자 : 백인철 (bic@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