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피싱 서비스하는 메타플래닛, P2E 게임 서비스하면서 얻은 경험은?
국내 서비스 허용 여부를 두고 정치권 이슈로 부각된 NFT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산업 전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만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행사가 23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 강연자로 참가한 메타플래닛의 신정엽 대표는 “NFT 통합 플랫폼과 P2E 게임의 실제 서비스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메타플래닛은 P2E 게임 크립토피싱을 서비스해 관심을 모은 게임사로, 자체 개발한 메인넷 메타큐브도 운영 중이다.
신대표가 그동안 크립토피싱을 서비스하면서 얻은 경험에 의하면 P2E 게임 이용자들은 일반 게임 이용자들과 다른 성향을 보인다.
보통 게이머들은 게임의 재미가 최우선이 되는데, P2E 이용자들은 투자자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익률, 코인 가치 등에 더 민감한 편이다.
또한 일반 게임 이용자들은 콘텐츠가 한번에 많이 공개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P2E 이용자들은 코인 상승 호재를 한번에 공개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상승 호재가 다 소모되면 조기 매도하고 떠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P2E 게임 이용자들은 많이 알려진 것처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이 가장 많은 편이며, P2E 게임이 허가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인원이 즐기고 있다.
실물 경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경제 시스템의 밸런스 조절도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게임 내 상황만 신경쓰면 되는 일반 게임의 경제 시스템과 달리 디파이, 스테이킹, 다른 코인 시세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P2E 경제 시스템에 같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루나 사태처럼 은행과 같이 지급준비율로 부분담보 구조를 도입한 디파이 결합형은 뱅크런 리스크 높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강조하면서 회원 모집에만 집중하면 가상화페의 다단계 논란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신대표의 입장이다.
또한 채굴 형식의 NFT를 발행할 경우 특정 시점에서의 매출 인식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회사와 협력하고 있을 경우 매출 인식 관련해 사전 협의가 중요하다.
신대표는 “고수익률을 강조하는 P2E 게임들은 계속 코인의 가치가 상승하지 않으면 이용자들이 바로 다른 게임으로 떠나기 때문에 3~6개월 후 방치될 확률이 높다”며, “높은 수익률보다는 콘텐츠의 가치를 중시 여기면서 적절한 수익을 주는 라이프사이클이 긴 게임을 만드는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