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대표 게임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로 글로벌 IP 굳히기 들어간다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1억 3천만 이상 다운로드, 그리고 누적 매출 2조 7억 원 이상을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 게임 ‘서머너즈워’가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날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서머너즈워’의 전략성을 더욱 강화시킨 후속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선보인데 이어, 오는 8월 16일에는 ‘서머너즈워’ IP(지식 재산)의 또 다른 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세 번째 작품으로, 수집형RPG로 등장했던 ‘서머너즈워’, 그리고 원작 캐릭터를 이용한 실시간 전략 전투 게임으로 변신했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달리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장르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작의 탄탄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MMORPG 세계를 구현했으며, 원작에서 등장했던 개성적인 몬스터들을 소환해 함께 싸우는 기존 MMORPG들과 차별화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이번 여름 게임 시장에 최고 화제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흥행 IP로 완벽히 자리잡을 수 있는 최상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원작인 ‘서머너즈워’가 북미, 유럽 시장 등 기존에 한국 게임이 약세를 보이던 지역에서도 성공을 거두면서 글로벌 흥행 IP로 자리잡은 상황이긴 하지만, 태생적으로 수집형RPG(역할 수행 게임) 장르이다보니, 매출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MMORPG 대작들만큼의 압도적인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 나온 ‘서머너즈워 백년전쟁’는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두 번째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다소 실험적이고,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 선택으로 인해 원작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가장 격전지인 MMORPG 장르를 선택한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유의미한 성공을 거둔다는 것은 다른 대형 IP들과의 정면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인 만큼 ‘서머너즈워’ IP의 글로벌 가치를 더욱 끌어올려주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후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나갈 ‘서머너즈워 유니버스’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
컴투스도 이런 부분을 많이 의식하고 있는 듯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완벽한 출시를 위해 이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단순히 MMORPG 신작 하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재미를 담으면서, 원작팬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연관성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퍼즐과 함정이 숨겨진 공략형 던전, PVP(이용자 간 전투), 파티 플레이, 퀘스트, 다양한 생산 활동 등 MMOPRG 장르적 재미를 끌어올려주는 다양한 콘텐츠는 기본이고, 현재 인기 게임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무기, 장비를 중심으로 한 성장구조가 아니라, 조작 캐릭터에 3명의 소환수를 더해 팀을 구성하는 하이브리드 MMORPG로의 차별된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팀 조합을 즐기는 전략성을 바탕으로 e스포츠까지 성공시킨 원작의 핵심 재미를 MMORPG에서도 똑같이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블록체인 도입을 예고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컴투스는 오는 8월에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국내 출시한 이후 안정화를 거치고, 올해 하반기에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C2X 생태계를 더해서, 게임 플레이로 얻은 결과물을 이용자가 소유하게 되는 P2O(Play to Own) 게임으로 만든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C2X 생태계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DAU(일일이용자수)를 400% 성장시키면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기대만큼 흥행을 거둬주면, 앞서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의 성공에 힘입어 위믹스를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키운 것처럼 C2X 생태계가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시켜줄 간판 게임이 될 수 있다. 컴투스 입장에서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서머너즈워’ IP의 미래뿐만 아니라, C2X 플랫폼의 미래도 밝혀줄 핵심적인 게임인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뿐만 아니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넥슨의 ‘히트2’ 등 각 게임사의 주력 IP 신작들의 출시가 일제히 겹치면서 흥미진진한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다른 대형 IP와의 전면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컴투스와 ‘서머너즈워’ IP를 한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