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 가닥 잡힌 ‘대항해시대 오리진’ 어떤 변화 겪었나?

라인게임즈가 오랜 시간 공들인 하반기 기대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출시일이 다가오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삼국지’, ‘칭기즈칸’, ‘조조전’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 코에이의 게임 중에서도 손에 꼽는 명작으로 평가받는 '대항해시대2'와 '대항해시대 외전'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대항해시대 오리진

국내에서도 만만치 않은 팬을 보유한 '대항해시대2'의 IP를 사용한 만큼 16세기 중세시대의 복장 및 건축 등 다양한 문화를 비롯해 항구와 함선 등을 세밀하게 구현한 것은 물론, 세계 전도와 맞먹는 방대한 지역과 항구를 오가며, 전투와 무역을 즐길 수 있는 등 원작의 요소를 그대로 구현해 냈다.

특히, 라인게임즈의 개발사 모티프(대표 이득규)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한 정통 라이선스 작품이라는 점과 원작 캐릭터의 특성을 그대로 재현한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게임 그래픽을 구현하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전투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전투

이 게임의 특징은 원작에서 만날 수 있었던 7개 대륙 오대양 육대주의 세계와 지역별 특징을 모두 게임 속에 구현했다는 것이다.

이용자는 수백 척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함선을 제작하고, 강화하며 이 방대한 세계를 탐험할 수 있으며, 지역별로 판매되는 독특한 특산품들을 사고팔며, 무역에 나서고, 현지의 선원들을 고용하여 해적들과 전투를 벌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턴제 기반으로 진행되는 전투 역시 함선의 특성에 따라 돌격, 포격, 갑판전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원들의 스킬과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지는 등 전략적인 요소도 탄탄하게 구현되어 재미를 더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무역 시스템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무역 시스템

이렇듯 원작 못지않은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 '대항해시대 오리진'이지만, 이러한 콘텐츠가 모두 처음부터 구현된 것은 아니었다. 처음 게임 개발이 시작된 2018년부터 약 5년의 개발 기간 동안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상당한 변화를 겪어 왔다.

가장 큰 변화는 게임의 과금 요소의 전면 개편이다. 사실 지난해 2월 진행한 1차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그다지 좋은 평가를 좋지 못했다. 방대한 세계를 구현해 놨지만, 게임의 핵심인 무역 시스템부터 항구 구성에 이르기까지 콘텐츠가 전반적으로 가다듬어 지지 않았고, '확률형 아이템'이 대거 도입되어 상당한 과금이 우려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에 라인게임즈와 개발사 모티프는 1차 CBT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성의 방향성을 재고하여 게임 내 모든 확률형 기반의 BM(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히 삭제했다. 이에 이전까지 무작위로 얻을 수 있었던 선박이 설계도 테크트리를 타야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되고, 이용자들이 힘을 모아 투자를 진행해 항구 발전도를 상승시켜야 상위 선박이 등장하는 식의 협동 요소로 변경됐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대항해시대 오리진

또한, 게임 밸런스를 전면 개편하여 교역과 전투, 모험 등이 확연하게 구현되어 각자의 장점이 뚜렸해 졌으며, 선박 설계 시스템 역시 탐험과 전투를 통해 재료를 얻고, 교역으로 돈을 모아 재료를 구매하여 배를 건조하는 형태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아울러 거래소를 추가하여 자신에게 부족한 장비, 재료 아이템 등을 구매할 수 있고, 모험, 전투 등으로 얻는 재료와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등 이용자 간의 거래를 도입하여 게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변화에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대적인 변화가 적용된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2차 CBT에서 이용자들은 새롭게 재구성된 시스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모티프 역시 테스트 기간 공식 카페를 통해 접수된 오류 및 개선 사항 피드백을 빠르게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전예약
‘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전예약

이처럼 오랜 시간 담금질을 거듭하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성장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오늘(12일) 공식 사전등록을 진행하며, 출항이 임박했음을 알린 상태다.

과연 오는 3분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과거 세계 지도를 달달 외우게 할 정도로 강력한 몰입력을 보여준 원작 대항해시대2에 못지않은 재미를 선보일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