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여름 시즌에도 굳건했던 리니지의 벽
장마가 가시고 본격적인 여름철 날씨가 시작된 7월 중순 게임시장에서는 엔씨의 '리니지' IP(지식 재산권)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비롯한 대형 신작들의 등장으로 잠시 흔들렸던 리니지는 여름 시즌 업데이트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7월 초부터 '리니지M'을 선두로 리니지W, 리니지2M 등의 게임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과 하반기 청사진을 공개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역시 여전히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미호요의 '원신'이 신규 이벤트에 힘입어 5위권에 다시 복귀했다.
PC방 시장에서도 리니지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7월 1주 PC방 순위서 '리니지'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5% 이상 증가했으며, '리니지2' 역시 사용량이 증가했다. 아울러 여름맞이 업데이트를 진행한 '로스트아크' 역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해외 시장을 보면 상위권 게임들의 자리 바꾸기가 심화된 모습이다. 일본의 경우 '몬스터스트라이크', '퍼즐앤드래곤'이 iOS 매출 1~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도 킹의 ‘캔디크러쉬사가’가 로블록스를 꺾고 iOS 1위를 차지하는 등 장기 흥행작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업데이트 힘 받은 '로스트아크' PC방 TOP 5 재진입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7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리니지와 함께 로스트아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먼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지난 6일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페셜리스트 직업군의 두 번째 클래스 ‘기상술사’가 추가된 것을 비롯해 아이템 레벨을 1,340까지 바로 성장시키 ‘하이퍼 익스프레스 Plus’와 ‘점핑권’ 이벤트를 진행한 '로스트아크'는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59% 상승했고, 이 여파로 PC방 순위 역시 5위를 기록했다.
리니지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축복받은 오림의 장신구 중첩 강화' 이벤트와 ‘성장의 조각’, ‘드래곤의 루비 충전석’ 등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국왕의 수렵' 이벤트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리니지는 사용량이 전주 대비 15% 증가했다.
이와 함께 '리니지2', '카트라이더', '사이퍼즈' 등의 게임 역시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으며, 2.13 패치를 진행한 부동의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역시 2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신입들을 좌절시킨 굳건한 '리니지의' 벽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여전히 리니지의 장벽이 드높은 모습이다. 먼저 엔씨의 '리니지M'의 경우 시즌패스 기능이 활성화되어 매일 혜택이 주어지는 '썸머 바캉스 시즌패스' 등의 여름 시즌 이벤트를 진행하며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W' 역시 베르세르크 콜라보와 함께 신규 이벤트 던전이 추가된 '여름이 오지 않는 축복의 땅'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 3위를 굳히기에 나섰다. 현재 매출 6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2M' 역시 월드 던전 ‘제파르의 전당’ 시즌 8를 비롯해 오늘(15일) 신규 재화 및 변신 카드 등이 지급되는 '라이브 테이크 시즌4'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매출 순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1주년 업데이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의 경우 매출 2위를 수성 중이며, 신규 클래스 프리스트(남)과 함께 오는 10월까지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한 넥슨의 '던파 모바일'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신규 콘텐츠 '여름 바다와 시의 여정'을 선보인 미호요의 '원신'이 매출 5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며, 이 여파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의 열풍이 잠시 식어 8위까지 내려갔다. 다만 신규 육성 우마무스메 ‘비와 하야히데’ 업데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신규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우마무스메'의 순위가 곧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장기 흥행작 상위권 독차지한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장기 흥행작들의 상위권 점령이 눈에 띈다. 먼저 일본을 살펴보면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믹시의 '몬스터스크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 콜라보를 통해 iOS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서비스 11주년을 맞은 겅호의 '퍼즐앤드래곤'이 '몬스터 육성' 등의 여름 업데이트에 힘입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2년 발매된 라이트 플라이어 스튜디오(WFS)의 '헤븐 번즈 레드' (ヘブンバーンズレッド)가 매출 3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와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바짝 쫓고 있다.
미국의 경우 '로블록스'가 iOS 매출 1위에서 내려왔다. 이 '로블록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게임은 킹의 '캔디크러쉬사가'로, 지난 7일 진행된 'Rebel Riders' 업데이트를 비롯한 여름 시즌 이벤트가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로얄'이 iOS 매출 4위에 올랐고, 탑 게임즈의 퍼즐 게임 ‘에보니’가 6위에, 릴리스 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스'가 미국 매출 TOP 10에 처음 진입했다.
중국의 경우 여전히 양강 체재가 공고한 가운데, 기존 게임들이 자리를 지켰으며, '원신'과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버전 ‘천월화선 화선전장’(穿越火线:枪战王者)의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