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탑5 입성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차기 주자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7월 28일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출시와 동시에 각종 순위를 석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선 지난 7월 27일에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5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고,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는 계속되어, 14일이 지난 오늘(8월 9일)도 여전히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순위도 순항 중이다. 지난 7월 29일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초반 20위권에 들어섰다가 계속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와 현재 매출 5위에 오르며 탑5 입성에 성공했다.
위에 '리니지 M'과 '리니지 W',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단 4개 게임밖에 남지 않았으며, 만약 대형 업데이트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더 상위권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재미난 것은 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돌풍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일주일 뒤인 8월 16일에 또다시 탑 5 입성을 노리는 신작 게임이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주환 대표가 직접 매출 탑 5위 입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게임,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그 주인공이다.
누적 다운로드 1억 5천만 건을 넘은 '서머너즈 워'의 IP(지식 재산)를 활용한 '크로니클'은 소환사가 게임에 직접 등장해 세 마리의 소환수들과 팀을 이뤄 전략 전투를 펼치는 게임으로 '리니지' 시리즈와 완전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우선 수동 전투가 게임의 백미다. 필드에서의 일반 전투 등은 자동으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몇몇 던전에서는 퍼즐도 풀어야 하고 수동 전투가 꼭 필요하다. 또 캐릭터 조종이 전투의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높은 난이도의 던전이라도 조종만 잘하면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점은 콘솔 게임과도 닮았다.
아예 PC 버전에서는 32대 9의 대형 화면도 지원하며, 쫄깃한 조작성을 위해 조이패드도 지원한다. 여기에 향후 PC 스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등을 대응하기로 밝히는 등 컴투스는 '플레이하는 재미'에 특히 신경을 쓴 모양새다.
'크로니클'의 목표도 타 게임과 다르다. 다른 게임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히트를 주목적으로 한다면, 컴투스는 이 '크로니클'의 국내 탑 5 입성을 1차 목표로 달성한 후 3달 안에 글로벌 출시를 진행하여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캐릭터의 '수집'과 조합을 통한 '전략'의 재미, 그리고 개성 뚜렷한 세 소환사와 속성과 스킬, 350여 종의 다양한 소환수 등 그동안 한국형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가 가지지 못한 장점이 있어 서양권에서 최초의 K-RPG 열풍을 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탈 리니지'를 위한 게이머 움직임이 일부 있고, 북미와 유럽에서는 '서머너즈 워'의 전략적 전투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크로니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서머너즈 워' IP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도 좋다. '크로니클'의 출시에 맞춰 원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글로벌 e스포츠인 'SWC2022'에는 올해 5만 8천여 명이 예선 참가를 신청하는 등 역대급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IP의 흥행이 서로 윈윈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부분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로니클'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크로니클'이 컴투스에서 출시한 게임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이 게임이 한국 매출 탑 5에 오를지, 또 한국형 MMORPG로 해외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