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참가 선언한 한국 게임사들. 2년 연속 한국 게임이 주인공될까?
오는 24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2022’에 크래프톤과 넥슨, 네오위즈, 펄어비스, 라인게임즈 등 다수의 한국 게임사들이 참가 업체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래프톤은 엔터테인먼트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독립 스튜디오 언노운월즈의 신작 ‘프로젝트M’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선보일 예정이며,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참여했던 네오위즈는 이번에 크래프톤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부스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솔 게임 ‘P의 거짓’을 선보일 확률이 높다.
온라인 참가를 선택한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를 선보일 계획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전에 프로젝트 매그넘으로 알려졌던 3인칭 루트슈터 장르이며, ‘베일드 엑스퍼트’는 ‘프로젝트D’라는 명칭으로 알려졌던 5:5 팀 기반 전략 액션 TPS(3인칭 슈팅 게임) 장르 게임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새로운 게임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게임으로 아름다운 바닷속을 탐험하고, 블루홀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라인게임즈는 아직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23일 출시되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유력하다. 펄어비스는 참가사 라인업에 이름이 올라가 있긴 하나, 아직 어떤 것을 발표할 것인지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게임스컴에 출전하는 게임사들이 많아진 것은 ‘리니지M’ 등 대형 MMORPG들이 국내 시장을 탈피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려는 게임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콘솔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선보이는 게임사들이 많아지면서 해외 시장, 특히 유럽 시장에서 단기간에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게임스컴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게임쇼가 축소되고 있어 게임스컴 같은 세계적인 무대가 많지 않으며, 온라인으로도 참가할 수 있어 이전보다 출전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게임사들이 게임스컴에 참여하면서 2년 연속 한국 게임사의 신작이 게임스컴의 화제작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펄어비스 메타버스 신작 ‘도깨비’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성을 과시하면서 ‘GTA’와 ‘포켓몬스터’의 만남 등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는 PS5 진영의 희망이 되고 있는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라는 강력한 카드가 버티고 있어 쉽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데드 스페이스’ 등으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고, ‘호러 엔지니어링’ 기법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담은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상당히 주목도가 올라가 있어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