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역시 엔씨의 상대는 넥슨뿐!" '히트2' 매출 1위 달성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로 접어든 8월의 마지막 주. 게임시장은 넥슨의 신작이 리니지의 아성을 넘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8월 25일 출시된 넥슨의 신작 ‘히트2’가 그 주인공이다. 오픈 12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히트2’는 27일 구글플레이 매출 6위로 차트에 첫 진입한 이후 출시 일주일만인 지난 1일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번 '히트2'의 구글플레이 매출 1위 달성으로, 넥슨은 지난 3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함께 2022년 리니지 IP(지식 재산권)로 개발된 게임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한 두 개의 작품을 가진 유일한 회사라는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8월 23일 출시된 라인게임즈의 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 역시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순위를 꾸준히 높여 14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어 신작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PC방 시장을 살펴보면 카카오게임즈의 온라인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 20일 신규 리그 ‘칼란드라 호수’를 추가한 ‘POE’는 PC방 사용량이 무려 62% 증가해 20위권에 재진입했다.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드래곤볼 IP의 파워가 여전한 모습이다. 반다이남코에서 서비스 중인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신규 업데이트로 일본 iOS 매출 4위, 미국 iOS 6위로 단번에 점프했다. 이와 함께 가을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장수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급격히 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사용량 하락 속 홀로 빛난 ‘POE’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8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PC방 사용량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순위권에 오른 20개 게임 대부분 사용량이 하락했고, 이중 ‘워크래프트 3’는 25%에 달하는 하락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 카카오게임즈의 ‘POE’만이 홀로 빛났다. 지난 20일 신규 리그, ‘칼란드라 호수’를 업데이트한 ‘POE’는 엔드게임 콘텐츠 ‘아틀라스’ 개선, ‘트릭스터’ 클래스의 ‘전직 노드 개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고, 다음, 카카오 계정 통합 이벤트를 앞세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POE’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63% 가까이 상승했고, PC방 순위 역시 12계단 상승한 17위에 올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엔씨의 대적자는 역시 넥슨! 리니지 아성 꺾은 ‘히트2’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히트2’가 리니지 IP를 넘어서는 대형 사고를 쳤다. 넥슨에게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안겨준 ‘히트’의 IP를 통해 개발된 ‘히트2’는 출시 직후 꾸준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끌어올려 지난 1일 오후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넷게임즈+넥슨지티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한 넥슨게임즈의 첫 작품부터 매출 1위를 달성함으로써 전망을 밝게 했으며,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BJ 자금 지원’ 없이도 매출 최상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향후 모바일 게임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히트2’의 매출 1위 달성으로 넥슨은 2022년 한해 리니지IP를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한 작품을 2개가 보유한 회사로 남았고, “엔씨의 적수는 역시 넥슨”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매출 1위의 변동으로 기존 모바일 게임 순위도 크게 요동쳐 상위권 게임들이 모두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여기에 최근 이용자들의 마차 시위로 큰 이슈로 떠오른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는 여전히 매출 TOP 5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라인게임즈의 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순항 중이다. 지난 23일 정식 서비스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50위 권으로 데뷔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특유의 방대한 콘텐츠와 꾸준한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는 시스템으로 서서히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여 현재 매출 14위를 기록 중이다.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여전한 드래곤볼의 인기와 순위 상승한 기존 인기작들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드래곤볼 IP로 개발된 ‘드래곤볼Z 폭렬격전’의 인기가 드높다. 지난 31일부터 원작의 인기 캐릭터 손오공과 프리저의 신규 각성 카드가 추가된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일본 iOS 매출 4위, 미국 6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드래곤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가별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장수 인기 게임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012년 출시된 겅호의 ‘퍼즐앤드래곤’이 원피스와 콜라보를 앞세워 iOS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믹시의 2013년 작 ‘몬스터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가 2위에 올랐다.
여기에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LINE:ディズニー ツムツム),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 등의 게임 역시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한동안 순위 밖에 머물렀던 작품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경우 미호요의 ‘원신’이 주춤한 가운데, 부동의 2인자 ‘화평정영’(和平精英) iOS 매출 2위에 다시 복귀했고, 신규 업데이트가 진행된 넷이즈의 ‘디아블로 이모탈’(중국명: 暗黑破坏神:不朽)이 3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25일 신규 펫과 차량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시즌에 돌입한 ‘QQ 스피드’(QQ飞车)가 매출 10위에 복귀한 것을 포함해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LPL의 인기에 힘입어 ‘LOL e스포츠 매니저’(英雄联盟电竞经理) 등의 게임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대규모 보상과 신규 시즌 업데이트 ‘슈퍼 페스트’를 선보인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 정말 오랜만에 iOS 매출 1위에 다시 복귀했으며, 이 여파로 ‘캔디 크러쉬 사가’, ‘로블록스’ 등 기존 게임들의 순위가 모두 한 계단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