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손오공 & 베지터’ 앞세운 드래곤볼의 열풍

추석 연휴가 지나간 9월 중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의외로 조용히 지나간 모습이다. 부동의 1위 '리니지M'이 건재한 가운데, '히트2'와 '리니지W' 그리고 '오딘'과 '리니지2M'으로 이어지는 MMORPG 5대 장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아울러 추석 연휴 든든하게 용돈을 챙긴 저연령층의 유입으로 로블록스가 매출 8위까지 상승했으며, 지난 8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탕탕특공대'가 10위권에 진입했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자료 출처-반다이남코 일본 트윗)
드래곤볼Z 폭렬격전(자료 출처-반다이남코 일본 트윗)

이에 비해 한때 매출 최상위권에 머물던 '우마무스메'의 경우 각종 이슈로 최근 이용자 간담회가 예정될 만큼 크게 불거진 이용자들의 반발과 신규 업데이트가 예상보다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매출 1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PC방 시장은 추석 연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게임 대다수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중 '워크래프트3'는 무려 2배에 가까운 사용량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피파온라인4' 역시 6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여 PC방 2위를 굳건히 지켰다.

해외 모바일 시장은 '드래곤볼Z 폭렬격전'의 인기가 거세다.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인기 캐릭터 손오공과 베지터 강화 이벤트를 진행 중인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일본 iOS 매출 1위, 미국 1위를 동시에 달성하며, 엄청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페이트/ 그랜드 오더' 역시 신규 기간한정 이벤트를 통해 일본 iOS 매출 2위, 중국 6위를 기록했다.

9월 2주 PC방 순위(자료 출처-더로그)
9월 2주 PC방 순위(자료 출처-더로그)

[PC 온라인 게임 소식] 고맙다 추석 연휴야~ PC방 사용량 일제히 상승

더로그에서 공개한 '9월 2주 PC방 소식'을 살펴보면, 추석 연휴 기간 PC방 사용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제외한 20위권에 오른 게임 대다수의 사용량이 상승했고, 10% 이상의 사용량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와 넥슨의 '피파온라인4'였다. 이용자들이 직접 맵을 만드는 유즈맵이 여전히 활발한 ‘워크래프트3’는 추석 연휴 기간 무려 2배가 넘는 109% 달하는 사용량 증가를 기록해 20위권에 다시 재진입했다.

추석 연휴 기간 ‘PC방 추석 버닝 이벤트’와 함께 업그레이드 프리미엄 PC방 혜택을 통해 접속 시간 보상을 제공한 피파온라인4의 경우 전주 대비 사용량이 70% 가까이 달하는 상승세를 보였고, 그 결과 점유율 15.5%를 기록했다.

여기에 명절 시즌만 되면 사용량이 증가하는 21세기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와 카트라이더 역시 사용량이 증가해 각각 순위를 높였다.

구글플레이 순위(자료 출처- 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순위(자료 출처- 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잠잠한 시장 분위기 속 하락하는 '우마무스메'

치열한 추석 경쟁을 예고한 국내 게임 시장은 의외로 잠잠한 모습이다. 엔씨의 '리니지M'이 여전히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넥슨의 '히트2', '리니지W',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리니지2M'으로 이어지는 MMORPG 5대 장이 여전히 굳건히 순위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추석 명절 용돈을 받은 이용자들의 유입으로 로블록스가 매출 8위에 올랐고, 8월 서비스를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인 하비의 '탕탕특공대'가 10위권에 드디어 진입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우마무스메의 하락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마차 시위를 비롯한 이용자들의 집단 움직임으로 크게 압박을 받은 ‘우마무스메’는 신규 업데이트까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매출 순위 12위까지 밀려났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간담회를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17일 운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유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손오공 & 베지터' 카드 꺼내든 반다이남코, "미&일 매출 1위 동시 석권"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15일 드래곤볼 최고의 인기 캐릭터 손오공과 베지터를 LR까지 각성시킬 수 있는 '전설 강림제' 이벤트를 진행한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일본과 미국 iOS 매출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특히, '전설 강림제'와 함께 신규 스테이지 '사이야인의 투사와 최흉의 프라이드'의 경우 700만 회에 가까운 클리어 기록을 세워 여전한 드래곤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역시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기간 한정 이벤트를 통해 캐릭터 픽업(소환) 이벤트를 개시한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일본 iOS 매출 2위, 중국(중국명: 命运-冠位指定 / 운명관위지정) 6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중국 시장 최상위에 진입한 모습이다.

일본 iOS 순위(자료 출처-data.ai)
일본 iOS 순위(자료 출처-data.ai)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워크'(ドラゴンクエストウォーク)가 매출 3위에 복귀했고, 신규 픽업 이벤트로 한때 매출 1위까지 달성했던 '원피스 바운티 러시'(ONE PIECE バウンティラッシュ)가 하락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중국 iOS 순위(자료 출처-data.ai)
중국 iOS 순위(자료 출처-data.ai)

중국은 여전히 기존 게임들이 순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추석 연휴인 청명절 연휴 기간 이벤트를 진행한 미호요의 '원신'이 매출 4위로 점프했고, '디아블로: 이모탈'(暗黑破坏神:不朽)이 5위를 유지 중이다.

미국 iOS 순위(자료 출처-data.ai)
미국 iOS 순위(자료 출처-data.ai)

미국 시장을 보면 '드래곤볼Z 폭렬격전'의 1위 달성으로 기존 게임들의 매출 순위가 모두 한계단 씩 하락했으며, 나니언틱의 ‘포켓몬 GO’의 순위가 하락하고,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바일’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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