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발할라 라이징’ 앞세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코스닥 입성 확정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시키며 스타트업에서 유명 개발사로 도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드디어 코스닥에 입성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9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함께 윤성에프앤씨, 자람테크놀로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등 4개사의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승인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지난 2018년 5월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북유럽 신화 세계관의 멀티플랫폼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시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출시 후 장기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장악하고 있던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라서면서 2021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으며, 그 결과 2021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재영 대표는 2014년 블레이드 이후 두 번째 게임대상 수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성공에 힘입어 2021년 연간 매출 1조 125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했으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지난해 매출 2325억원, 영업이익 2153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최대 주주는 지분 35.95%를 보유한 김재영 대표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설립되던 2018년과 2020년에 투자를 진행해 지분 21.58%를 취득했으며, 지난 2021년 11월에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이 지분 30.37%를 추가 인수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번 코스닥 상장 심사 통과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기업 가치가 3조가 뛰어넘는 대형 개발사로 거듭나게 됐다.
공모 예정 금액은 4,104억 원~6,042억 원이며, 공모가 예상 가격은 36,000원~53,000원이다. 공모 예정 가격 기준 기업 가치는 3조564억 원에서 4조4997억 원이다.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30.37%를 인수할 당시 투입한 금액은 1조2041억 원이며, 지분율에 따라 계산하면 당시 추정된 기업 가치는 3조6568억 원 정도다.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이며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이 맡았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현재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해외 서비스 확대와 신작 2종을 개발 중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히트2’ 등 대형 신작의 등장으로 매출 순위가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신규 캐릭터 ‘실드 메이든’ 추가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3위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