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마니아들 좋겠네! 철도 게임 출시 연이어
철도 동호인이나 철도 마니아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어 줄 소식이 있다. 최근 철도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연이어 발매되고 있는 것이다. 철도 게임 하면 떠오르는 전통의 경영 게임부터, 직접 철도를 운전해보는 시뮬레이터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의 퍼즐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 됐다.
먼저 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모은 신작 '레일그레이드'가 지난 9월 29일 에픽게임즈 스토어(PC 버전)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됐다. '레일그레이드'는 미나카타 다이나믹스가 개발하고 에픽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이다. 게임의 개발진은 '레일로드 타이쿤'과 '팩토리오' 등의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과 일본 철도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게임은 과거와 미래를 합친 듯한 풍경을 보여주는 외계 식민지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철도를 사용해 자원을 수송하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철도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복잡한 철도망을 건설하고 기차의 힘으로 필수 산업을 연결해 필요한 자원을 공급해야 한다. 간단한 건설 도구를 사용해 복잡하게 연결된 철도망을 바로바로 깔고 관리할 수 있다.
게임에는 50개 이상의 미션이 포함된 싱글 플레이 캠페인이 준비됐다. 또 수백 가지의 독특한 엔진과 화물 조합 등 다양한 엔진과 화물 종류를 사용해 기차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시네마틱 뷰 모드로 기차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산업 식민지를 다시 번영으로 이끄는 것은 게이머의 손에 달렸다.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심터액트가 개발한 '트레인 라이프: 레일웨이 시뮬레이터' 한국어 버전을 9월 22일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5로 선보였다. 콘솔 버전 출시에 앞서 한국어 PC 버전이 에이치투 인터렉티브의 다이렉트 게임즈를 통해 발매된 바 있다.
이 게임은 기관사와 경영인의 입장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승객이나 제품을 10개국으로 운반하며 운전석에서 유럽의 전원 풍경, 마을과 숲, 그리고 산악 지대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만km가 넘는 거리를 달리며 동유럽, 서유럽과 알프스 지역의 전원 풍경을 감상하는 것과 충실하게 재현한 베를린 중앙역, 취리히 메인역 등도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이용자들은 ICE 3, ICE 4, NEWAG Griffin등 충실하게 재현된 상징적인 기차에 탑승해 운행할 수 있다. 기관차마다 동력이나 브레이크 등 각자의 특성이 있고, 이용자는 기상 상황에 적응하며 기관차를 운행해야 한다.
기차 운행과 함께 기업도 성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용자는 나만의 회사를 만들어 기차를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다. 새로운 경로를 탐험하는 것도 가능하며, 승객과 화물 작업을 최적화하는 등 올바른 결정을 내려 철도의 거물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위 두 작품이 시뮬레이션에 가깝다면, 비교적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퍼즐 형태의 게임도 있다. 최근 발매된 '레일바운드'가 그 주인공이다. PC 버전은 스팀을 통해 지난 9월 16일 발매됐으며, 모바일 버전은 이보다 앞선 5월 선보여졌다. '레일바운드'는 철로를 설치하는 퍼즐 게임으로 두 강아지가 기차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내용을 그렸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다양한 지형 위의 철도를 연결하고, 분리해 모두가 집에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철도를 배치하고, 삭제하고, 변경해 기관차와 객차를 안전하게 연결해야 한다. 객차끼리 서로 부딪치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게임에는 완만한 언덕에서 구부러진 길까지 150개가 넘는 다양한 퍼즐이 준비됐다. 다양하게 구성된 메인 미션에는 느긋하게 즐기는 난도부터 고수들의 도전을 기다리는 어려운 퍼즐까지 모두 준비됐다. 만화 스타일의 그래픽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