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팀 전원 8강 진출 신고한 LCK "젠지와 담원 내전 성사"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에 출전한 한국 LCK 4팀이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신고한 팀은 T1이었다. 지난 14일 그룹스테이지 2라운드에 나선 T1은 3팀이 나란히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인 혼전의 A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프나틱, C9을 잡아내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T1 선수단(자료 출처-라이엇)
T1 선수단(자료 출처-라이엇)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를 만난 T1은 '제우스' 최우제가 묵직하게 탑에서 버텨준 것을 원동력 삼아 EDG를 한타에서 연달아 찍어눌렀고, 결국 경기를 28분 만에 마무리 지으며,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담원 기아 선수단(자료 출처-라이엇)
담원 기아 선수단(자료 출처-라이엇)

B조에 나선 담원 기아는 순위 결정전까지가는 치열한 접전 속에 징동 게이밍(JD)에게 패하며, 조 2위로 8강 진출을 알렸다. 롤드컵 초반 불안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샀던 것과 달리 담원은 유럽의 강호 G2와 북미의 이블지니어스(EG)를 연달아 격파했고, 중국의 징동마저 잡아내며, 경기를 순위 결정전까지 끌고 갔다.

순위 결정전 초반 담원은 바텀 라인의 우위를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탑 라인을 집요하게 공략한 징동의 전략에 말리며, 경기가 서서히 불리해졌다. 결국 17분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패배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징동의 기세를 막지 못한 담원은 결국 패배를 기록해 5승 2패로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DRX 선수단(자료 출처-라이엇)
DRX 선수단(자료 출처-라이엇)

LCK 4번 시드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롤드컵을 시작한 DRX는 쟁쟁한 강호들과의 격전에서 C조 1위를 기록하며, 감동의 드라마를 이어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5연승으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인 DRX는 유럽의 강자 로그를 잡아내며, 조 1위가 유력해 보였으나 중국의 탑 e스포츠(TES)에게 덜미를 잡혀 순위 결정전까지 치르고 말았다.

순위 결정전에서 로그를 상대한 DRX는 탑라인을 집요하게 노린 로그의 공세에 수세에 몰렸지만, 바텀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조금씩 굴려갔고,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미드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사일러스가 엄청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타를 연달아 승리. 로그를 꺾고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젠지 선수단(자료 출처-라이엇)
젠지 선수단(자료 출처-라이엇)

LCK 1번 시드 젠지 역시 D조 1위로 당당히 8강 진출을 신고했다. 롤드컵 첫 경기부터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게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던 젠지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자신들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CFO’, ‘100 씨브즈’를 연달아 격파한 젠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RNG까지 잡아내며, D조 순위 결정전까지 끌고 갔다.

한번 우위를 잡으면 그대로 상대를 박살 내버리는 젠지 특유의 폭주는 순위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젠지는 RNG의 움직임을 꽁꽁 묶으며, 거칠게 상대를 압박했고, 21분 벌어진 바론 전투에서 기막힌 핑퐁으로 승기를 굳혀 2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롤드컵 8강 조추첨
롤드컵 8강 조추첨

젠지의 D조 1위 결정 소식과 함께 2022 롤드컵 8강 대전 추첨이 곧바로 이어졌다. 추첨 결과 A조의 T1은 오는 10월 22일 오전 6시(한국 시각) 중국 LPL의 RNG를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LCK 간의 내전도 성사됐다. B조 2위를 기록한 담원 기아는 D조 1위 젠지와의 대전이 성사되어 오는 23일 경기에 나선다. 마지막 DRX 역시 중국 EDG와 4강 진출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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