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계의 신 무릎, ATL S3 DAY4 대회 우승..'통산 100회 우승 달성'
지난 10월 19일에 진행된 아프리카TV 철권 대회 'ATL S3 DAY4'에서, DRX 소속 배재민(이하 무릎) 선수가 결승에 오른 정현호(이하 Rangchu) 선수를 3대 2로 이기고 우승을 거뒀다.
그동안 대회 9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무릎 선수는 이번 ATL S3 DAY4 우승으로 세계 격투 게임 역사에 이름을 올릴만한 대기록인 '대회 통산 100회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무릎 선수가 15년 만에 이뤄낸 쾌거이며, 이 대회를 바라보던 팬들 또한 연신 '무릎'을 환호하며 100회 우승을 달성에 대해 격한 축하 메시지를 던졌다.
20대때 '철권 태그1'로 입문하여 '철권5' 시절부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무릎 선수는 순간적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고 심리전으로 이겨내는 '다운로드'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특유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프로게이머로는 황혼의 나이라고 할 수 있는 38살인 현재까지도 수많은 대회를 석권하고 정상을 차지해왔다.
특히 무릎 선수는 지난 8월에 있었던 세계 최고 권위의 격투게임 대회 EVO 2022에서 우승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15일에 개최된 '철권 한일전'에서는 일본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혼자서 전부 잡아내며 우승을 거둬 '한국의 원맨쇼'라고 칭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무릎' 선수는 쇼맨십을 과시했는데, 바로 자신의 첫 주력 캐릭터였던 '브라이언'을 결승전에 꺼내들었다는 점이다.
결승 상대였던 Rangchu 선수 또한 세계 대회 우승 경험이 있을 만큼 세계 최고 실력의 철권 선수였기에 리스크가 있었으나, 무릎 선수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브라이언의 주력기를 연거푸 성공시키며 결국 Rangchu 선수를 3대 2의 접전 끝에 이겨내면서 자신의 대회 통산 100회 우승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중계를 맡은 박동민 캐스터는 "철권계에 위대한 업적 1회차를 달성한 무릎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그리고 이제 200연승으로 향하는 새로운 2회차의 시작을 지켜볼 예정이다."라며 무릎 선수에 대한 경외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