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거래소의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이해할 수 없다
위메이드가 국내 거래소의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통량 증가는 이미 충분히 소명한 내용이며, 해명된 소문만으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27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이 출범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 등 거래소는 유의 종목 지정 후 2주일 간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한다.
DAXA는 회원사에 제출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그리고 명확하게 정보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확인돼 위믹스 유통량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있다고 유의종목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코인투자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3000억원대였던 위믹스의 시가총액이 큰 가격 변동없이 26일에 8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위믹스의 유통량이 갑자기 3억2000만개 수준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거래소로부터 유통량과 관련된 통보를 받았고, 이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했고, 더 충분히 소명하도록 하겠다. 당사는 이미 분기 리포트를 통해서 모든 것을 공시했고, 이를 거래소를 통해서도 공시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또 "이미 1주일 동안 커뮤니티에서 다 소화되고 해명된 소문과 풍문으로 이런 조치(유의종목 지정)를 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위믹스 커뮤니티에서 이번 위믹스의 갑작스런 유통량 증가 등의 데이터로 활용된 코인 투자 사이트 코인마켓캡은 실제 거래와 코인마켓캡 상의 거래 데이터가 5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공신력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코인마켓캡에 위믹스 분기보고서상 내용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이를 업데이트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