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급 원딜 앞세운 ‘도담원’, ‘2022 서울컵 x 스쿨림픽’ LOL 3위 차지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김현우 / 이하 SBA)과 아프리카TV가 공동 주관하는 고등학교 e스포츠 대항전 ‘2022 서울컵 x 스쿨림픽’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종목 3~4위전의 승자는 서울 도담고등학교의 ‘도담원’팀이었다.
오늘(29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도담원’은 최종 스코어 2:1로 인천 제일고등학교의 ‘난고진먹’을 꺾고 ‘2022 서울컵 x 스쿨림픽’ 3위를 차지했다.
전국 67개 팀과 2차에 걸친 예선을 치르며 3~4위 전까지 진출한 두 팀의 경기는 학생들로 이뤄진 팀이라는 것을 무색하게 할 만큼 치열하게 진행됐다.
1세트 블루 진영을 선택한 인천 제일고등학교의 ‘난고진먹’은 바텀 라인의 우위를 앞세워 ‘도담원’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탑 라인을 중심으로 한타를 유도하던 ‘도담원’의 공세를 이겨내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도담원’의 역습이 돋보였다. 바텀 라인에서 승기를 잡으며, 급격히 성장한 ‘케이틀린’을 앞세운 ‘도담원’은 탑 ‘가렌’이라는 이색 카드로 상대의 멘탈까지 흔들며, 무난히 경기를 끌고 가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3세트. ‘도담원’은 킬을 쓸어 담은 ‘시비르’의 엄청난 성장세를 바탕으로 바텀 위주의 전략을 ‘난고진먹’은 탑과 정글의 성장세를 앞세운 상체 위주의 전략으로 맞섰다. ‘시비르’ 주도로 승전보가 나오면 곧바로 ‘아트록스’가 이를 갚아주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던 상황.
하지만 ‘도담원’의 원거리 딜러 김우빈 학생의 시비르가 중요 순간마다 킬을 기록하는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경기는 ‘도담원’의 우위로 흘러갔고, 결국 마지막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 시비르의 쿼드라킬 함성이 울려 퍼지며, 경기는 그대로 도담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승리하며, 3위를 기록한 서울 도담고등학교의 ‘도담원’팀은 동메달과 함께 150만 원의 상금을 받았고, 아쉽게 4위를 차지한 인천 제일고등학교의 ‘난고진먹’팀은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