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게임 시장 지각변동.. K-RPG를 위협하는 미소녀 군단이 온다
올해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아니 5년 전부터 지금까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탑 10은 RPG들의 잔치였다.
'리니지'로 대표되는 K-RPG 군단은 '오딘', '히트 2'로 이어지며 늘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지금도 연말 시장을 맞이하여 초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게임업계를 석권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1월은 분위기가 다르다. 이따금 한국 RPG 군단을 위협하며 '양강 구도'를 만들었던 미소녀 게임이 대거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들 미소녀 게임들이 초대형 업데이트를 앞둔 RPG와 어떻게 격전을 치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월 4일, 미소녀 건슈팅 액션 '승리의 여신: 니케' 출격
"게임 출시 목표요? 목표는 당연히 매출 1위죠"
지난 지스타 2021 게임쇼에서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목표가 글로벌 매출 1위 달성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오는 11월 4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된다.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를 맡은 이 게임은 먼 미래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결전 인형 병기 ‘니케’가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는 원 핸드 건슈팅 게임으로, 미려한 한국형 미소녀 그래픽과 현장감 넘치는 전투로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우선 미소녀 표현력이 차원이 다르다. 김형태 대표 특유의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과 함께 2.5D 폴딩 기술, 다이나믹한 움직임, 표정을 표현하기 위해 일러스트 3장을 겹치는 등 미소녀 '니케'의 퀄리티는 기존 게임보다 한 단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시원한 타격감과 미소녀 캐릭터 수집, 호감도, 상담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이슈를 얻으면서, 정식 출시를 이틀 남긴 현재 '승리의 여신: 니케'의 사전 예약은 300만 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레벨 인피니트 측은 오는 11월 4일 출시 당일 원활한 게임 접속을 위해 오는 3일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할 예정이며, 내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은 공식 사이트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진행 중이다. 레벨 인피니트 측은 정식 출시 전까지 참여한 사전 예약자 전원에게 쥬얼 3000개(캐릭터 수집 10회권), SR 에테르, SSR 디젤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11월 23일,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가 온다
지난 2017년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강타하며 국내 RPG 군단을 위협했던 서브컬처 게임 '소녀전선'이 오는 11월 23일에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로 돌아온다. 이 게임은 '소녀전선' IP(지식 재산)를 활용한 외전 격 차기작으로, '소녀전선' 스토리의 약 4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은 기존의 장르의 연장선상으로 출시된 것이 아니라, 로그라이크 덱빌딩 '오토배틀러' 장르로 개발됐다. '소녀전선' 특유의 미려한 미소녀 게임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은 같지만, 정해진 전장판 안에서 자동 배틀을 벌이는 방식이다.
5명의 미소녀와 3명의 예비대원을 배치해 자동으로 전략적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 미소녀 수집이 가능하다는 점 ▲ 전투 후 무작위 함수 카드가 등장한다는 점 ▲ 중국에서 1년째 서비스 중이어서 콘텐츠가 검증되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또 한 번 국내 시장에 '소녀전선'의 물결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서브컬처 게임 매니아는 "중요한 점은 이 게임이 '소녀전선'을 개발한 선본네트워크 '미카팀'이 개발한 것으로, 외전이긴 하지만 서브컬처 마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한 기대감이 형성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11월 내 '마스터 오브 나이츠' 출시 & 'P의 거짓' 지스타 출전
국내의 대표적인 K-RPG 반란군으로 손꼽히는 게임사 네오위즈도 11월에 2개의 굵직한 작품으로 K-RPG 군단을 향해 죽창을 든다.
먼저 미소녀 게임은 아니지만,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 한국형 소울 라이크 액션 게임으로 불리는 'P의 거짓' 플레이판을 공개한다. 'P의 거짓'이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최초 3관왕을 수상한 게임인 만큼 한국 게이머들의 관심도 뜨거우며, 플레이를 즐긴 게이머들 사이에서의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네오위즈는 오는 11월 내에 매력적인 미소녀와 전략적 전투를 겸비한 신작 '마스터 오브 나이츠'를 출시한다. '서머너즈 워' 이후 뜸했던 턴제 RPG 시장을 휘어잡으며, 내친김에 글로벌 시장까지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마스터 오브 나이츠'는 50종의 화려한 캐릭터와 75종의 스펠카드를 조합하고 배치해 전략적인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인 게임으로, 이용자가 직접 '신'이 되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스 방식의 전장에서 전투가 진행되는 만큼 캐릭터의 조합과 배치 등의 전략적인 요소가 크게 돋보이게 설계되어 있으며, 매력적인 미소녀가 가득했던 '킹덤 오브 히어로즈'의 캐릭터들이 더 진화해 등장하고, 수많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에서 활약한 가빈, 강호철 곽규미, 김명준, 김연우, 김예림, 김채아, 김하루, 남도형, 방연지, 서다혜(가나다 순) 등의 성우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하면서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네오위즈는 ▲영웅 등급 기사 ‘티타니아’와 ‘젬(1,000개)’을 즉시 지급하는 ‘사전예약 참여 보상’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전등록 완료 시 ‘젬(500개)’, ‘모험 충전권(5장)’을 제공하는 ‘마켓 사전예약 보상’을 준비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