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 "미소녀 '니케'의 완성도와 전장의 현장감, 차원이 다를 것"

국내 최고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대표가 이끄는 시프트업에서, '차원이 다른' 미소녀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오늘(4일) 출시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먼 미래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결전 인형 병기 '니케'가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는 원 핸드 건슈팅 스타일의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니케'와 생동감 넘치는 슈팅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들과 게임 내 메신저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도 있다.

특히 김형태 대표 특유의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과 함께 2.5D 폴딩 기술, 그리고 다이나믹한 표정을 표현하기 위해 일러스트 3장을 겹치는 등 미소녀 '니케'의 퀄리티는 기존 게임보다 한 단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하반기 최대 기대작 '니케'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를 만나 '니케'에 대해 물어봤다.

Q: 게임동아: 전장의 타격감이나 현장감을 늘리기 위해 어떤 그래픽 기법이 도입됐는지, 그리고 세계관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게임 내 장치 중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유형석 디렉터: 2D 캐릭터와 2D 배경을 활용하여 입체감 있는 전투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실점을 고려하여 배경을 제작했고, 전장의 현장감을 늘리기 위해 스파인에 물리효과를 적용하여 좀 더 자연스러운 모션이 되도록 했습니다. 또 맵의 좌우 스크롤에 대응하기 위해 터레인(레벨) 이미지를 3장으로 나눠 제작하여 현장감을 높였습니다.

타격감 측면에서 가장 고민했던 요소는 사격 효과음입니다. 사격의 빈도가 높지 않은 3D FPS 게임과 달리, 니케의 전투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격 효과음을 듣게 됩니다.

피로감이 높지 않으면서 타격감을 갖출 수 있도록 R&D를 상당히 많이 진행하였고, 지금의 적절한 밸런스를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관을 공고히 하기 위해 캐릭터 PV, 애니메이션, 메인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캐릭터 별 스토리나 '유실물'이라는 수집 요소 등, 다양한 소재와 표현 방식을 통해 세계관에 대한 묘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높은 밀도의 내러티브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Q: 게임동아: 매번 전장을 바라보고 싸우는 건슈팅 느낌인데 오래 플레이하면 식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식상함을 없앨 수 있는 다양한 장치는 어떤 게 있을까요.

A: 유형석 디렉터 : 슈팅 측면에서 이동하는 적을 디펜스 게임처럼 막아내야 하는 저지전, 깃발 뺏기처럼 적들이 특정 구역을 점령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 거점전, 로그라이크 장르가 혼합된 시뮬레이션 룸, 보스의 패턴을 공략해야 하는 협동전 등 다양한 모드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스토리와 자신만의 기지를 꾸밀 수 있는 전초기지 시스템,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협동작전 등 각양각색의 재미를 제공하오니 지휘관님들 각자의 입맛에 맞는 플레이를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벤트와 미니 게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더욱 풍부한 게임 구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Q: 게임동아: 정식 출시 때 니케의 개수가 궁금하며, 향후 어느 정도의 주기로 새로운 니케들을 몇 명씩 업데이트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A: 유형석 디렉터: 정식 출시 시점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62개입니다. 서브컬처에서 신규 캐릭터가 등장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이용자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약 2~3주 가량의 텀을 두고 주기적으로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Q: 게임동아: 니케 캐릭터 등급을 올리면 외형 변화나 스킬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피격시 옷 손상 등의 효과가 있는지요.

A: 유형석 디렉터: 등급을 올려 외형적 변화를 주려면, 캐릭터를 획득하는 시점에 부득이하게 완성도가 높지 않은 외형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니케'는 캐릭터를 획득함과 동시에 최고 품질의 비주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킬의 효과 종류의 변경 혹은 업그레이드되어야 좀 더 성장을 독려할 수 있을텐데요. 이 경우, 캐릭터 등급 성장이 강제되기 때문에 유저에게 좋은 경험을 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캐릭터 등급을 성장시킬 경우 캐릭터 스테이터스만 상승하도록 게임을 기획했습니다.

기타 피격시 옷 손상 등은 현재 구현되지 않은 사항입니다.

Q: 게임동아 : '니케' 뽑기 외에 과금 요소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유형석 디렉터: 과금 요소로는 니케 모집과 장비 아이템, 스킬 성장 재료, 호감도 성장을 위한 선물 등 게임 내에서 획득하기 어렵지 않은 성장요소들이 BM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Q: 게임동아: 전투 시 총기마다 니케의 신체 떨림이 다르게 구현되어 있나요?

A: 유형석 디렉터: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려했습니다. 신체의 떨림의 경우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미세조정되어 있고, 캐릭터에 각도변경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 또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별도의 물리 공식을 설정하여 적용했습니다.

총기의 경우 예를 들어 A 캐릭터는 더블배럴 샷건, B 캐릭터는 펌프액션 샷건을 사용하는 식으로, 같은 타입의 총기 안에서도 다양한 방식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또 총기 이외에도 다양한 표현 방식의 무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총기가 아닌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구현했습니다.

Q: 게임동아 : PS5 용 신작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도 개발 중인데, '니케'에 콜라보 캐릭터로 등장할 계획은 없는지요. 마찬가지로 해외의 유명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와 콜라보 계획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유형석 디렉터: 아직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어떤 콜라보를 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하나씩 구체화해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Q: 게임동아: '니케' 출시의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A: 유형석 디렉터: 수상이나 매출도 중요하지만 가장 바라는 목표는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IP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게임 이용자분들은 개발팀과 운영팀이 얼마나 게임에 진심인지를 알아보는 것 같아요. 이용자분들이 오랜 기간 응원해주신 만큼 좋은 운영을 선보이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IP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게임동아 : 마지막으로, '니케' 관련으로 지스타 관련 특별 이벤트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유형석 디렉터: 지스타 제2전시관 E-01 부스에서 이용자분들께서 즐기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