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2 화제작 ‘가디스오더’, 세상의 끝에서 희망과 낭만을 찾는 게임

17일 부산에서 개막한 국제 게임쇼 지스타2022에 참가한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작을 시연 버전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 로드컴플릿이 개발한 ‘가디스오더’는 수준 높은 도트 그래픽과 손맛을 강조한 수동 전투로 많은 레트로 게임 마니아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스타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 참석한 로드컴플릿 개발진은 “생동감 있는2D 캐릭터, 손맛 있는 전투, 그리고 깊이 있는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스타 시연 버전을 통해 ‘가디스오더’가 세상의 끝에서 희망과 낭만을 찾는 게임이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로드컴플릿 배정현 대표와 정태룡PD, 최고 기획팀장이 참여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전작과 비교해서 어떤 부분을 차별화하려고 노력했나? A :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퍼즐과 액의 적절한 조화와 귀여운 캐릭터가 핵심이었다. 이번에는 액션을 좀 더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액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캐릭터 크기를 키웠으며, 그 결과 좀 더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감정표현을 구현할 수 있었다. 현재 모바일 게임은 자동 전투 위주이기 때문에 액션에 최적화된 경우가 별로 없는데, 우리 게임을 통해 “이것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액션이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Q :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A : 생동감 있는2D 캐릭터, 손맛 있는 전투, 그리고 깊이 있는 스토리. 이것을 압축시켜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특별히 시연 버전을 따로 만들지는 않았고, 실제 게임의 초반부를 거의 그대로 활용했다.

Q : 가디스오더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A : 직접 조작을 중요시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발전하면서 잃어버린 것이 많았다.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고 싶었다.

Q : 수동 전투를 강조하는데, 자동 전투 요소는? A :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것을 직접 조작하면서 체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용자들이 캐릭터에 좀 더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전투뿐만 아니라 스토리 모드에서도 직접 움직이면서 이벤트를 즐기도록 만들었다. 물론 자동 전투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보완 장치를 마련해뒀다.

Q :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 후 1년이 지났다. 그때와 비교해서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 A : 처음에는 스토리를 지켜보는 컷신 스타일로 만들었는데, 캐릭터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 모드에서도 직접 조작하도록 변경했다. 직접 체험하는게 더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Q : 글로벌 출시 준비하고 있는데, 해외 반응은? A : 국내 이용자들의 호응을 가장 기대하고 있지만, 글로벌에서도 통할 것 같다. 북미, 일본 이용자들의 관심이 많다.

Q : 시연 버전을 즐겨보니 터치 인터페이스인데도 꽤 조작이 쾌적했다. 그래도 수동전투 중심의 게임이다보니 PC 버전 요구가 많을 것 같다. A :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아직 모바일 버전도 완성이 안된 상태라 PC버전을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현재 게임패드 지원 기능도 추가됐으나,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강조하고 싶어서 일부러 시연 버전에는 패드를 배치하지 않았다.

Q : 수익 모델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계속 논의중이다. 뽑기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무리한 과금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

Q : 쳐내기 등 방어 시스템이 매우 흥미로웠다. 다만 미리 눌러두면 너무 쉽게 발동할 수 있어서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은 오히려 불만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A : 초반에 쳐내기 유효 시간을 0.2초로 세팅했던 적이 있었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너무 어려웠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Q : 현재 구현된 캐릭터가 몇 명이나 되나? A : 대략 15~20종 정도 준비하고 있다.

Q : 스토리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 업데이트 주기는 어느 정도로 준비하고 있나? A: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를 3개월 단위로 생각하고 있다.

Q : 크루세이더 퀘스트 캐릭터들의 카메오 출현을 기대해볼 수 있나? A : 내부에서도 종종 얘기가 나오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Q : 모바일 게임은 매일 반복해야 하는 숙제 콘텐츠가 많은 편이다. 이 게임은 하루에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하도록 만들었는가? A : 시나리오는 1회성 콘텐츠이기 때문에 숙제 콘텐츠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수동 전투 위주의 게임이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적당히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마음껏 즐기고 싶을 때를 위해서 도전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Q :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이용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A : 즐겁게 체험해보시고, ‘가디스오더’가 세상의 끝에서 희망과 낭만을 찾는 게임이라는 것을 느껴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