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장벽 낮춘 생존 게임 ‘디스테라’, 생존 장르의 2.0이 되고 싶다
이번 지스타2022에서 다양한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18일 지스타 현장에서, 오는 24일 스팀얼리액세스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 생존 게임 ‘디스테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디스테라’는 리얼리티매직에서 개발한 SF 세계관의 생존 게임으로, 경쟁과 채집, 하우징 등 기존 생존 게임들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슈팅 중심의 플레이로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생존 게임 장르가 초반 가이드 부족으로 초보자들의 적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던 만큼, ‘디스테라’는 생존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한 슈팅 중심의 플레이와 초반 적응을 돕는 싱글 모드 등으로 초보자들도 자연스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리얼리티 매직의 김성균 대표는 “개발진 모두 FPS에 진심이기 때문에 우리가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 정말 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FPS 장르의 방점을 찍은 게임. 장르의 2.0 같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출시를 앞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리얼리티매직은 어떤 회사인가? A : 2016년에 설립해서 그동안 VR 게임을 위주로 개발하다가 이번에 생존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Q : 디스테라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A :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생존 게임에서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으면 이용자가 광물을 캐는 로봇처럼 느껴지게 될 수 있다. 생존 플레이 허들을 낮춰서 이용자들이 슈팅 플레이만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고, 직접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Q : 그동안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여러 번 진행했다. 테스터들의 피드백은? A :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초반 플레이 난이도, 월드 주도권 쟁탈전 등 많은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부정적인 것은 공수밸런스 등의 지적이 있었는데, 피드백을 바탕으로 많이 개선했다.
Q : 생존 게임과 배틀로얄 장르의 차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배틀로얄은 PVP 중심이기 때문에 이용자의 피지컬, 숙련도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생존 게임은 배틀로얄보다 게임 호흡이 길다. 생산, 채집 등이 더해지면서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Q :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고인물들로 인해 자체적인 허들이 생기기도 한다 A : 생존 게임은 이용자가 어떻게하면 잘 생존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디스테라는 PVE 콘텐츠를 통해 생존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기존 생존 게임의 경우 죽으면 맨몸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 금방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디스테라는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뒀다. 또한 멀티 플레이가 두렵다면 싱글 모드를 먼저 플레이할 수도 있고, 친구들과 편하게 즐기는 모드도 있다.
Q :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했는데, 그러면 생존 장르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A : 생존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 인기 게임들도 업데이트를 통해 편의성을 계속 강화하는 추세다.
Q : 콘솔 버전 출시 계획은? A : 콘솔을 염두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다만, 아직은 PC버전과 초기 업데이트 준비가 우선이기 때문에,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다음에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Q : 글로벌 성과에 대한 기대는? A : 1년 6개월 동안 8번이 넘는 테스트를 하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린 덕분인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고 있다. 기존 인기 게임인 러스트, 아크 서바이벌에 준하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제2의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