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 용군단, 그리운 아제로스를 활공하는 느낌을 만끽하세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용군단'(이하 용군단)의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용군단'에서는 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이 창조한, 용과 인간의 형상을 오갈 수 있는 정예병인 최신 영웅 직업 '드랙티르' 기원사를 생성해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이용자들은 산산이 조각난 기억을 되찾아 용의 섬의 역사와 더불어 다시 부상하는 위협과 마주하게 될 예정이며, 티탄 수호자이자 용군단 수장들의 동료였던 티르의 기억이 담긴 유물을 찾아 회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아제로스에서 드래곤을 타고 활공 매력을 선보일 '용군단'의 11월 29일 출시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Morgan Day, Associate Game Director)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게임동아: 어느덧 용군단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용군단을 개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나, 용군단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A: 모건 데이 디렉터: '용군단'의 의미는 모험과 탐험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핵심적인 확장팩으로, '용군단' 자체 테마에 중점을 뒀다.
예전에는 새로운 특성을 추가하진 않았지만 이번 '용군단'에서는 신규 시스템이 들어가면서 클래식한 느낌을 많이 낼 수 있었다. 이용자들이 레벨마다 포인트를 얻고 사용해서 게임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런 부분은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특성 빌드와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Q: 게임동아: 플레이어는 용의 섬에서 역사를 풀어가고, 용들에 관련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해 나가며 칼렉고스나 신드라고사의 이야기도 있을 예정인데, 이외에도 와우의 여러 역사 속에서 만나왔던 여러 용들의 재등장을 기대해도 좋을까?
A: 모건 데이 디렉터: 그렇다. 여러 용들의 재등장과 관련해서 기대를 하셔도 좋고 용의 섬 근처에서 여러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각 용군단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맥시엄과 사빌리언이 누가 리더 자리가 되어야하는지 말다툼을 벌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게임동아: 이전 확장팩들은 대부분 최종적인 목표나 적이 좀 더 명확했던 편이었던 것 같다. 이번 용군단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약간 모호한 듯 하다. 용군단 확장팩의 최종적인 목표(보스나 스토리 진행 등)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A: 모건 데이 디렉터: 용의 섬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은 4가지 지역에서 스토리를 접할 수 있게 된다. 각각 지역이 다른 용군단을 다루고 있으며 '서약의 돌'이라는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티탄과 용군단, 그리고 라자게스와의 관계가 주요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다. 라자게스의 형제 자매들과 티탄과 다른 용군단의 관계에 대한 불만이 어떤 스토리로 이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현신의 금고에서 라자게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Q: 게임동아: 이번 확장팩은 초반부터 용 조련술을 통해 비행이 가능한 만큼, 지상에서 보는 풍경뿐 아니라 하늘에서 보는 풍경, 맵의 넓이, 동선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써야했을 것 같다. 용 조련술과 연계한 지형을 구상하면서 어떤 어려운 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A: 모건 데이 디렉터: 첫 번째. 이번 확장팩을 구상할 때 부터 용 조련술을 염두에 뒀다.
지역의 퀘스트 라인을 진행하면서 고도가 점점 상승될 것이다. 깨어나는 해양부터 가장 높은 지역인 탈드락서스 지역까지 이어지며, 그 대도시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위상의 권좌다. 높은 건축물에서 용의 섬 전반적인 지역을 다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보셨던 지역 중에서 이번 지역이 가장 크다. 용 조련술 자체가 재미난 요소이기 때문에 세계를 구성할 때 큰 지역을 여러가지 모험적인 요소를 넣어서 제작됐다.
그리고 그동안 퀘스트를 경험할 때 하나의 목표 지점이 있으면 오토런을 해서 진행하던 경험이 있었는데, 지형이 바뀌고 공간감도 생기고 뛰어내릴 수 있는 절벽을 찾거나 스피드를 높이거나. 그런 식으로 세계와 인터랙션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Q: 게임동아: 신규 직업인 기원사는 딜과 힐 모두 25m 라는 제약이 있다. 이것을 의도한 까닭은 무엇인가? 그리고 기원사가 확장팩에서 어느 정도의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나?
A: 모건 데이 디렉터: 베타때 받았던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보존은 30m로 조정됐다. 기원사의 역할은 중간 거리 캐스터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그동안 확장팩을 내면서 근접 딜러가 많았는데, 처음으로 중거리 캐릭터가 나왔다. 거리를 하나의 제약 사항으로 재미있는 옵션으로 여러가지 실험 사항을 살펴보면서 조정해보고 싶다.
Q: 게임동아: '어둠땅'에서는 새롭게 '영예' 개념을 선보여, 플레이어들이 특정 성약의 단 스토리라인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캐릭터 강화와도 관련이 있어 약간은 강제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용의 섬에서는 주요 진영 4개의 영예를 올릴 수 있는데, 캐릭터의 스펙업과는 거리가 있어 이전 성약의 단에 비해 강제성은 적어 보이나, 신규 콘텐츠 ‘용조련술’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 요소인지, 아니면 일명 '숙제'라고 불리는 일일 필수 퀘스트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향성으로 정한 것인지 궁금하다.
A: 모건 데이 디렉터: 용 조련술은 각각의 지역에 문양이 존재한다. 날아가거나 모험할 때 이런 문양들을 발견하고 바로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퀘스트나 레벨링을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다.
스토리 전에 문양을 모아서 비룡 등 시스템을 해제할 수 있으며, 모든 문양을 잠금 해제한다면 전 계정에 공유 해제가 된다.
또 게임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플레이어들이 어떤 레벨을 가진 것에 상관없이 원하는 플레이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일일 퀘스트 및 주간 보상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강제성을 주는 것 같다 숙제같다 같은 피드백이 있었다. 따라서 영외 시스템은 부수적인 시스템이 되어야 하고, 아이템 퀄리티를 조금 더 높이는 부분도 있지만 독창적인 특성이나 옵션은 없도록 했다. 마지막 패치 어둠땅에서도 이런 기조가 있었다.
Q: 게임동아: 용군단 시즌 1 쐐기 던전은 신규 던전이 절반만 추가되면서 과거 던전 4개를 포함하게 되는데 보상 아이템이 특정 직업에 치우치게 좋거나 시즌을 넘어서도 사용되는 등의 문제는 없을까?
A: 모건 데이 디렉터: 어둠땅의 시즌4에서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던 부분이다. 레거시 던전 피드백 중 하나가, 일부 우두머리들의 스킬이나 특성 등이 우리가 모든 와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우두머리와는 격차가 있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몇몇 보스는 재 디자인이 되었다. 옥룡사의 첫 네임드 같은 경우는 새로 디자인됐다. 과거 던전을 클리어했던 이용자들도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다듬었다고 보면 된다.
Q: 게임동아: 이번 용군단 시즌 1 공격대는 신화 난이도까지 한번에 풀린다. 신화 난이도 트라이를 위한 준비 시간이 더욱 짧아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이유인가?
A: 모건 데이 디렉터: 두 가지 요소를 고려했다. 먼저 연말 연휴 시즌 때문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휴가나 연휴를 즐기기 전에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신화나 레이드를 들어갔을때 어떤 플레이 파워를 보여줄지 살펴보고 싶었다. 영웅들이 신화나 돌격대로 돌 때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되었다. 주기 자체가 하나의 실험요소이기도 하다. 만약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미래 패치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 같다.
Q: 게임동아: 이번에 전통적인 필드 PvP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도입한다고 들었는데, 이와 관련해 개발진 내에서 어떤 방안들을 준비했는지 듣고 싶다.
A: 모건 데이 디렉터: 전쟁 모드 에서만 가능한 월드 퀘스트를 넣었기 때문에 새로운 부분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특성 시스템도 이런 모드에서 게임 플레이를 했을때 리플래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전장이나 아레나에서 살펴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가 될 것 같다.
Q: 게임동아: 전문 기술이 보다 깊어지고 복잡해지며 재료 및 제작품의 종류도 많이 늘어나게 된다. 롤플레잉 경험을 살리는 것 이외에, 플레이어는 개편된 전문 기술로 이전에 비교해 어떤 경험이나 보상을 얻을 수 있는가?
A: 모건 데이 디렉터: 하나의 전문 기술을 진행할 때 캐릭터 정체성이 되도록 했다. 드워프 전사가 되고 싶은 분이 있을 것이고 대장장이로 스킬 연마하고 특성 포인트를 진행하려는 이용자도 있을 것이다. 지식을 이어나가면서 전문 제작을 이어나가는 캐릭터를 위해 여러 옵션을 준비했다.
한 이용자가 희귀한 재료를 얻었으면 아이템을 가지고 제작을 의뢰하고, 여러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싶다. 소셜 콘텐츠적인 경험도 될 것이다.
Q: 게임동아: 베타 서버에서 용맹의 전당 던전의 조정 수치가 상당히 커서 화제가 됐었다. 과거 던전을 쐐기에 알맞게 조정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떠한 점을 신경썼을까?
A: 모건 데이 디렉터: 여러가지 조정이 이루어졌다. 지난 주에도 용맹의 전당 관련 수치가 조정됐다.
용맹의 전당 던전의 경우 너무 크기 때문에 5명의 우두머리가 있는 점이 독특한 도전이 될 듯이다. 신화 + 던전 풀에 여러가지 던전이 들어가있는 게 중요하고 난이도도 조절하게 된다. 지속적인 튜닝을 진행하면서 이용자분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Q: 게임동아: 1만년 동안 잠들었던 용의 섬에서도 켄타우로스, 투스카르나 놀 등 익숙한 종족들이 보인다. 기존 지역의 종족과 차별점을 어떻게 두었나? 이외에도 오리나 여우 와이번 등 새로운 생물들도 보이는데 팀 내부에서 반응이 좋았던 주민/생물이 있었을까?
A: 모건 데이 디렉터: 아제로스로 돌아오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 봤던 익숙한 부분이 많이 보일 것. 정체성을 많이 바꾸고 싶진 않다. 투스카르 같은 경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종족이기 때문에 문화적인 부분은 변경점을 도입하긴 했지만 못알아볼 부분은 없도록 하려고 했다.
온아라 평야에서도 켄타우르스를 볼 수 있고, 개인적으로 용뿔 두꺼비를 타고 다니는 부분도 크게 기대가 된다.
Q: 게임동아: 용군단 출시를 일주일 앞둔 지금,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린다
A:모건 데이 디렉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난 18년동안 개발해왔는데 이용자분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이번 '용군단'에서는 여러가지 놀라운 기회들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며, 아제로스로 돌아가는 느낌이 전통적인 '와우' 느낌을 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용자분들도 모쪼록 즐겁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