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Y 가자! 드디어 출격하는 크래프톤 야심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크래프톤이 글로벌 콘솔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한 야심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드디어 전세계 동시 발매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유명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가 설립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SF 배경의 호러 게임이다. 300년 후의 미래 시점에서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의 최고 보안 등급 감옥인 블랙 아이언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괴물로 변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수감자 중 한명인 제이콥 리가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며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20년 더 게임 어워드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게임은 글렌 스코필드의 대표작 ‘데드 스페이스’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긴박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로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인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며, 게임스컴, 지스타 등 글로벌 게임쇼를 통해 플레이 버전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지스타에서는 시연 대기 시간이 2시간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체험해본 이들이 대부분 ‘AAA급 게임’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글로벌 기대작답게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시를 몇시간 앞둔 상황에서 스팀 국내 인기 순위 1위는 물론이고, 글로벌 전체에서도 인기 1위에 올라있다.
국가별로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미,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도 스팀덱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게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폭력성을 이유로 판매 금지 당한 일본에서도 해외판이라도 구입하려는 이들 때문에 일본 아마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러 게임 장르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이기 때문에,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등 몇몇 게임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히트작 반열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기세면 200만장 이상 판매된 ‘데드스페이스’, 400만장 판매된 ‘데드스페이스2’를 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호러 게임 장르를 대표하는 인기작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RE2’가 1000만장,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6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크래프톤과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홍보 영상을 뉴욕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공개하고, 런던의 유명 랜드마크인 피카딜리 서커스의 전광판과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 북미프로풋볼에 중간 광고로 영상을 선보이는 등 출시 직전까지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이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현재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55% 하락한 21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아무래도 싱글 플레이 게임이다보니, 출시 초반에 판매량이 집중되고 이후 판매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일 수 밖에 없으며, 멀티플레이 요소가 없어 시즌 패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만큼의 매출 기대 효과를 바랄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가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싱글 플레이 중심의 AAA급 콘솔 게임 시장에 진출해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 GOTY 후보작에 오를 수 있다면, 후속작이 계속 이어져 ‘배틀그라운드’에 버금가는 강력한 IP(지식 재산)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또한, 이 경험이 현재 개발 중인 ‘눈물을 마시는 새’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윈드리스’ 등으로 이어진다면, 더 큰 글로벌 성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이 장르와 플랫폼에 대한 한계 없는 도전을 지속해온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굳게 다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호러 게임의 장인들이 모여 만든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이용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공포심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