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불씨 살린 위메이드 주가 10%대 상승
12일 위메이드의 주가가 10% 상승한 35,900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의 국내 4대 거래소 상폐(거래지원 종료) 이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뒤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반등을 끌어낸 모습이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는 지난 8일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의 결정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서 거래지원이 종료됐다. 이에 위메이드의 주가는 장중 28,600원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같은 날 위메이드는 국내 C2C(Coin to Coin) 거래소 지닥에 위믹스를 상장했다. 또 9일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 수준의 바이백과 소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닥사의 결정과는 별개로 위믹스의 생태계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가 이어지며, 12일 현재 지닥에서는 원화 환산 기준 약 580원을 넘어선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8일 상장 폐지 당일 거래소 가격과 비교하면 2~3배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여기에 해외 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에서, MEXC 글로벌, 바이비트, 후오비 글로벌, 크립토닷컴, 쿠코인 등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꺼지지 않은 위믹스의 불씨에 휘청이던 위메이드의 주가도 반등했다. 9일 8.49% 상승, 12일 10.12%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뤄냈다.
한편, 위메이드는 최근 자사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모바일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의 글로벌 CBT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아시아와 남미 지역 서버 CBT를 진행했고, 필리핀과 브라질 이용자가 각 지역에서 가장 많이 참여했다. 특히, 아시아 서버는 대기열 35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