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 격돌 “2라운드 돌입”
최근 게임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키워드는 바로 '서브컬처'다.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 만화 등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는 독특한 스토리와 수집욕을 자극하는 수려한 캐릭터 등을 내세워 RPG, 액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게임 장르에 폭넓게 사용되며,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중이다.
가장 선두에 선 게임은 중국의 개발사 미호요의 ‘원신’이다. ‘원신’은 대형 업데이트 때마다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와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여 매출 상위권 판도를 바꾸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강력한 ‘원신’의 흥행력은 지난 7일 진행된 3.3 업데이트에서 다시 한번 드러났다. ‘투명한 여섯 감각, 무로 돌아간 만상’을 테마로 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캐릭터 ‘방랑자’와 ‘파루잔’이 추가되고, 카드 게임 ‘일곱 성인의 소환’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일곱 성인의 소환’의 경우 원소 기반 전투 시스템과 전략적 재미를 결합한 트레이딩 카드 게임으로 등장해 다양한 이용자들과 대전을 벌일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렇듯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 ‘원신’은 7일 이후 본토인 중국, 서브컬처 강국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 iOS(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현재까지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연말 시즌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레벨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역시 서브컬처 장르의 돌풍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국내 최고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손에서 탄생한 수려한 캐릭터를 앞세운 ‘니케’는 글로벌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것에 이어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이 ‘니케’의 인기는 일본으로 이어져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강타하는 중이다. 일본 iOS 매출 2위로 화려하게 데뷔한 ‘니케’는 지난 8일 캐릭터 3종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컨셉의 맵 ‘미라클 스노우’ 그리고 PvP 콘텐츠를 진행한 이후 일본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7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즈룽게임의 ‘아르케랜드’ 역시 서브컬처 특유의 분위기와 SRPG 장르의 결합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아르케랜드’는 ‘랑그릿사 모바일’을 통해 “일본보다 더 일본스러운 SRPG를 만드는 개발사”라는 평가를 받은 즈룽게임의 4년 만의 신작으로, 출시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8위에 진입하여 새로운 흥행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3D 카툰렌더링 형태의 그래픽으로 캐릭터와 배경을 구현하여 더욱 수려하고, 화끈한 액션 플레이를 자랑한다. 아울러 다양한 특성을 지닌 클래스 시스템과 속성 간 상호작용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턴제 방식의 전투 시스템을 더해 전략적인 요소를 더욱 강조한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특히, 대사량이 많은 SRPG 작품임에도 모든 대사를 풀 더빙으로 구현하여 몰입감을 더했으며, 대화에 따라 상승하는 인연 시스템이나, 캐릭터별 특수 대사들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연인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르케랜드’의 특징 중 하나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시장에 서브컬처 열풍을 일으킨 소녀전선의 후속작 ‘뉴럴 클라우드’, 등장하는 모든 미소녀가 강력 범죄자라는 독특한 설정의 ‘무기미도’ 등의 작품 역시 매출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서브컬처 열풍에 힘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