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선보이는 글로벌향 블록체인 게임들.. 시장 '꿈틀'
루나, 위믹스 상폐, FTX 거래소 사건까지.. 블록체인 분야에 악재가 쌓이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작 블록체인 게임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이들 게임이 블록체인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블록체인과 가장 궁합이 좋은 것이 '게임' 콘텐츠라는 것에 글로벌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엑시 인피니티'나 '미르4' 등으로 게임이 큰 성장 모멘텀을 보여준 사례가 있는 만큼 이들 신작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며 블록체인 시장을 하드캐리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최근 레트로퓨처는 엠게임의 '귀혼' IP(지식 재산)로 개발된 블록체인 게임 '소울세이버(SOUL SAVER)'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울세이버'는 글로벌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생게임'의 기획 및 디렉터를 맡은 이진규 대표와 '아이젝 퍼블리셔'로 유명한 니칼리스가 국내 최초로 퍼블리싱한 '크리타델'의 게임 개발사인 Pixelian Studio의 홍종석 이사를 필두로 10년 이상의 개발 경력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게임이다.
매력적인 '귀혼'의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직업군과 코스튬, 100가지 이상의 무공을 조합한 전략적 전투를 바탕으로 한 '소울세이버'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월드(대표 김성훈)의 '팬시(FNCY)' 플랫폼을 통해 메인넷 온보딩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3년 1월에 첫 NFT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P2E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 BPMG(대표 차지훈)의 2023년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BPMG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젬허브를 통해 '시드이터널', '자이언트앤', '아쿠아팡', '좀비노이드' 등의 P2E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핵심 차기작인 '라펠즈 유니버스'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원작 '라펠즈'가 7천 만 이용자의 사용자 풀을 가졌고, 또 블록체인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동남아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라펠즈 유니버스' 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또한 2022년 출시 후 누적 등록자 수 120만 명 돌파, 동남아 프리 오픈 후 13일만에 누적 매출 10억 원 돌파, 서비스 5일만에 누적 매출 5억 원을 돌파한 ‘프리프 유니버스’의 블록체인 버전도 2023년 중 출시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BPMG는 '큐비어드벤처' 등을 개발한 유닛5의 신작 2048 머지 퍼즐 게임 '넘버슛'을 연내에 런칭할 예정이며, 라온엔터테인먼트의 '고스트워 글로벌'도 블록체인 버전으로 준비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P2E 게임 활동을 진행하는 개발사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시드 스튜디오의 블록체인 게임 '더비 스타즈'도 오는 2023년 상반기 중 정식 출시될 게임으로 기대감이 높다.
'더비 스타즈'는 엔씨소프트,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등 중견 게임사에서 활약해온 함선우 PD가 개발 총괄을 맡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경마 메타버스 게임이다. 이미 컴투스에서 관련작인 '더비 데이즈'를 개발해본 만큼 완성도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더비 스타즈'는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1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신체 부위를 가지고 있는 말을 교배하거나 트레이닝 시키는 등 성장시킬 수 있는 게임이다.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으로 개발되던 이 게임은 루나 사태 이후 폴리곤 네트워크 기반으로 갈아탔으며, 오는 2023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만큼 만약 출시가 되면 그 성과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향방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