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이렇게 죽는다고?" 게임 속 급사 캐릭터 들 -2부
게임에서 캐릭터가 사망하는 건 자주 있는 일입니다. 주인공을 살리거나,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해서 등등 아주 다양한 이유로 죽임을 당하곤하죠. 그런데 이중에서도 "뭐야? 이렇게 죽는다고?"라고 할정도로 허무하게 저세상으로 가는 캐릭터들도 가끔 등장하는데요. 과연 어떤 캐릭터들이 급사로 게이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었을까요?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 - 조엘
라스트오브어스1편을 하신 분들은 조엘과 엘리의 모험에 심하게 과몰입하셨을 겁니다. 저도 게임 내내 서로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부녀관계에 가까운 감정을 쌓아가는 두 사람을 보면서 너무 안타깝고, 애탔던 기억이 나는데요. 라오어2가 나왔을 때 조엘은 어떻게 됐을까 두근 댔지만, 결론은 골프채 엔딩으로 끝났죠... 역대 게임 중 전작 주인공을 게임 중반에 이렇게 무참히 사망시킨 건 처음이라 제 두 눈을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이 조엘의 사망이 많은 게이머들의 분노를 일으키면서 게임에 집중도 안되게 만들었고, 게임 평가가 나락으로 가는데 심히 일조했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이렇게 전작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게임은 앞으로도 정말 보고 싶지 않네요.
파이널판타지7 - 에어리스
파판7의 에어리스는 정말 중요한 캐릭터였습니다. 게임 초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이기도 했고, 속성 공격에 힐도 가지고 있어서 전투에서도 매우 유용했거든요. 그.런.데 이 에어리스는 파판7 CD-2가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사망합니다. 일본게임에서 중요 캐릭터가 이렇게 빨리 리타이어 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당시 게임을 하던 이들에게 정말 엄청난 충격을 줬는데요.(이땐 인터넷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착용 장비도 다 없어져서 에어리스만 키우던 사람은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할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파판7을 뒤늦게 시작하던 친구에게 "에어리스만 키워 개좋음 ㅇㅇ"라고 꼬드겼다가 분노한 친구를 한동안 피해다녔다는 실화가 있을 만큼 그 여파가 엄청났죠. 2023년 파판7 리메이크 2편이 다시 나오는데, 여러분들은 이점 참고해서 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