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마이 아케이드 부스, 앙증맞은 고전 게임기로 '추억 소환'
게임기 제조업체 '마이 아케이드'(MY ARCADE)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손바닥만한 크기의 게임기를 대거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추억 소환에 나섰다.
마이 아케이드는 과거 오락실에 있던 아케이드 게임기 모양에 높이 10~20cm 수준의 앙증맞은 크기의 고전 게임기를 수십여 종 전시했다. 일부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도 있었지만, 대부분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은 신형 미니 게임기였다.
게임기 라이선스도 다양했다. 우주인의 습격을 다루며 초창기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시작으로 청량한 실로폰 소리와 귀여운 공룡이 거품을 쏘며 사람들을 오락실로 유혹했던 '버블보블'도 시연됐다.
또 캡콤의 인기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강화판인 '스트리트 파이터 2 챔피언 에디션'과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도 보였고, 북미 시장에서 마리오 보다 유명하다는 '팩'맨, 진행형 액션 게임의 시초격 게임인 '카라데 챔프', 오락실 액션 게임 '드래곤 닌자'와 '버거 타임' 등의 게임도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좀처럼 라이선스를 주지 않는 코나미의 '혼두라' 시리즈와 데이타 이스트의 고전 게임 34개가 들어간 미니 게임기 등은 어떻게 라이선스를 땄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이러한 탁상형 미니 게임기 외에도 마이 아케이드는 주력 상품으로 과거 아타리 사의 게임기를 작게 복각한 '아타리' 미니 형태의 게임기도 부스 메인 자리에 내놨다. 이 '아타리'는 과거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아타리 게임 200여 종이 탑재된 게임기로, 아타리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아타리 50'으로 불리운다.
행사장에서는 제품 본체와 조이스틱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아직 이 '아타리 50'의 가격과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