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MBX(마브렉스) 3.0 멀티 체인 확장...첫 게임은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넷마블은 금일(12일) 서울 서초구 한화생명 서초사옥 드림플러스에서 '쟁글 블록체인 파운데이터 위크(Xangle Blockchain Foundation Week)' MBX(마브렉스)데이를 갖고 MBX 3.0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MBX는 2023년 멀티 체인 확장에 주력하고, MBX 3.0의 첫 게임으로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금일 발표를 진행한 마브렉스 사업개발 홍진표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MBX는 1.0과 2.0을 거치며 메인넷과 맞먹는 수준으로 체인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선보여진 게임들의 지표도 좋았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의 경우 필리핀 앱스토어 1위, 태국 앱스토어 2위, 북미 구글 9위를 기록했다. 'A3: 스틸얼라이브'도 블록체인이 가미된 버전이 이용자가 620% 증가했다. '킹오브파이터 아레나'의 경우 1,836만 건의 대전이 발생했다.
또한, MBX는 게임 토큰 채굴 대비 게임 내 소진율이 95%를 기록했으며, 게임의 총다운로드 수는 2,252만 건을 넘었다. 22년 블록체인 시장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브렉스 에코시스템에 참여한 이용자가 1,300만 명을 돌파했다. 홍진표 팀장은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MBX는 2023년에는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핵심은 멀티 체인이다. 블록체인 게임이나 앱은 다양한 메인넷 중 하나에 종속하는 모델이 많았다. 넷마블도 메인넷으로 클레이튼을 활용했다.
이 경우 DApp(탈 중앙화 어플리케이션)개발사의 경우 블록체인과 관련한 인프라가 부족하므로 메인넷에 올라와 있는 것을 활용하고, 사용할 수밖에 없다. 메인넷 제공자는 DApp으로 이용자 풀을 얻고, 트랜잭션을 발생시키고 메인넷의 가치 등에 힘을 올린다. 다만 이런 형태는 이용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 중심의 사업 구조에 가깝다는 것이 홍 팀장의 설명이다.
그래서 MBX는 블록체인 시장이 진정으로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이용자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봤다. 단순히 메인넷을 구축하거나 토큰만 매핑해서 멀티 체인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은 형태의 멀티 체인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마브렉스 3.0을 모든 이용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한다. 메인넷과 게임 토큰 사이에 MBXL(마브렉스링크)를 두고 다양한 체인으로 확장이 가능하게 구현한다.
쉽게 설명하면 웹2 게임의 크로스 플랫폼의 경우 PC, 모바일, 콘솔 기기 등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웹3에 적용하면 마브렉스 월렛만으로도 클레이튼, 폴리곤, 바이낸스체인 등 다양한 체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멀티 체인 구축이 완료되면 외부 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생긴다. 또 가격 폭락이나 보안 등의 리스트도 분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생태계와 연결이 되면서 더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MBX 토큰 자체의 유틸리티도 증가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넷마블은 멀티 체인에 무게를 둔 MBX 3.0의 첫 게임으로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6일 글로벌 커뮤니티가 오픈 예정이며, 사내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한다. 홍 팀장은 게임을 상반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홍진표 팀장은 발표를 마치며 "멀티 체인 확장을 통해 어떤 사이드 체인에서도 같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MBX가 웹2 게이머를 웹3로 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본다. 그리고 내부에서도 다양한 게임에 블록체인이 어울릴지 연구하고 있으며, 메인넷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이 된 만큼 외부 게임에서도 찾아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