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22년 매출 1조 8,540억 원.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강화 선언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8일 관련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크래프톤은 2022년에 매출 1조 8,540억 원, 영업이익 7,516억 원, 당기순이익 5,002억 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하긴 했으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증가해 4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도 4,738억 원, 영업이익 1,262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7%, 179% 성장했다.

PC, 콘솔 분야에서는 주력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견고한 실적을 보여준 가운데, ‘칼리스토 프토콜’로 글로벌 AAA급 시장에 도전한 결과 매출이 4,650억 원, 1,041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 430% 성장해, PC/콘솔 합산 매출이 전체 매출의 31%로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약 4,500만 명의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성장을 거듭했으며, 4분기 출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PC/콘솔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긴 했으나, 출시 경험을 통해 AAA급 싱글 게임 관련 노하우를 많이 쌓을 수 있으며, 여름 시즌까지 스토리DLC 등 추가 콘텐츠 출시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부문 연간 매출은 1조 2,528억 원을 달성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중단 등 여러 요인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새로운 모드 업데이트, 소형 맵 출시, 콜라보레이션 확대 등으로 여전히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선두 자리를 지켰다.

크래프톤은 2023년에 자체 게임 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게임으로는 펍지 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오픈월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과 서구권 액션 어드벤처 샌드박스 장르 팬을 타겟으로 한 프로젝트 골드러쉬, 언노운월즈의 대표작 ‘서브노티카’의 후속작,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윈들리스‘등이 있다.

특히 ‘프로젝트 윈드리스’의 개발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신규 스튜디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열었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파크라이 게임 디렉터로 유명한 패트릭 메테 대표가 총괄을 맡았다.

또한, 역량있는 개발사에 대한 지분투자 및 2차 퍼블리싱 사업 강화를 통해 IP(지식 재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작 1개의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 분야는 딥러닝에 투자를 지속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확장을 거듭할 것이라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4개 주요 영역에서 딥러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딥러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성 발굴과 연내 버추얼 프렌드 초기 버전 출시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게임 제작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중심의 오픈월드 가상 공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상반기 테스트를 시작해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C2E(Create to Earn) 생태계 활성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상장 시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주가를 개선하기 위해 주주들을 위한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한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기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며, 올해는 최득한 자기 주식을 전량 소각하고, 이후에는 최소 60%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다. 취득에 필요한 금액은 잉여현금흐름에서 투자금을 제외한 금액의 40% 한도 내에서 시행된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2022년에는 제작과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며, “2023년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게임성 높은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이는 기회를 늘리고,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