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5연승으로 롤러코스터 고공행진 중인 'KT'
1라운드 반환점을 돈 LCK 5주 차에서 이슈를 일으킨 팀은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한 T1과 파죽지세 5연승을 달린 KT였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팀은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한 T1이었다. 5주 차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이하 리브 샌박)와 젠지를 만난 T1은 2승을 추가하며 9승 1패로 스프링 시즌 우승 왕좌에 한 걸음 나아갔다.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17일 리브 샌박과 경기에서 T1은 1세트 '카엘' 김진홍의 나미를 앞세워 바텀 라인을 집요하게 노린 리브 샌박에게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 '케리아' 류민석의 럭스의 맹활약으로 균형을 맞췄고, 3세트에서 애니를 선택한 '케리아' 류민석이 또다시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19일 벌어진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T1은 결정적인 순간에 활약하는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였다. 1세트 역전패를 당한 이후 절치부심한 T1은 2세트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서폿 칼리스타 카드가 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3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가 결정적인 '피버 소환'으로 상대를 모두 쓸어 담으며 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5주차에서 2연승을 달린 T1은 단독 1위 유지와 함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LCK 역사상 처음으로 800전(세트 기준)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역대 최초 800전을 달성한 이상혁은 경기가 끝난 뒤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지만,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T의 고공행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지난 4주 차에서 우승 후보 디플러스 기아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젠지를 연달아 격파하며 기세를 올린 KT는 5주 차에서도 2연승을 달성. ,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팀 최다 5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랐다.
4주차와 달리 하위권에 속해 있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를 만난 KT는 롤러코스터 최고점에 올라있다는 세간의 평가를 증명이라도 하듯 두 경기 모두 깔끔한 경기력으로 2:0으로 승리해 세트 득실 차도 크게 벌려 놓았다.
이에 반해 우승후보로 꼽혔던 디플러스 기아는 5주 차 경기에서 또다시 1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 상승에 제동이 결린 모습이다. 16일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디플러스 기아는 19일 리브 샌박과 경기에서 승리에 예상되었으나, 매번 결정적인 한타에서 패배를 당하며, 2:0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디플러스 기아는 리브 샌박에게도 밀린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6주차 경기에서도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KT를 만나 만만치 않은 행보를 예고한 모습이다.
1라운드 반환점을 돈 LCK의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POG) 순위도 매주 선두가 바뀌고 있다. 4주 차에서 600포인트에 도달하면서 1위에 올랐던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같은 팀인 '케리아' 류민석의 700포인트 달성으로 2위로 내려갔다.
아울러 4주차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던 리브 샌박의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은 19일 디플러스 기아를 2대0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요네로 맹활약하면서 POG 포인트를 추가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은 이번 주만 세 번 POG로 선정되면서 문현준. 이주현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