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게임 '둠'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둠의 창조자들' 책에서 엿보자
'둠'은 지금은 냉장고 같은 기기에서도 돌아가는 홈브류 이슈로 인터넷 상에서 밈(MEME)처럼 취급되는 고전 게임이지만, 90년대 초반에 나타난 당대에 가장 충격적인 게임 중 하나였다. 게임 역사에 있어 전설이라고 불리우며 꼭 언급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렇게 전설이 된 게임 '둠'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런 '둠'의 개발 과정과 함께 '둠'이 크게 히트한 후 이 개발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다룬 책이 나왔다. 출판사 '스타비즈'에서 지난 1월 말 출간한 '둠의 창조자들'이 바로 그 책으로, 롤링 스톤의 기고 편집자인 데이비드 쿠쉬너가 펜을 들었다.
'둠'은 존 카맥과 존 로메로라는 두 명의 개발자가 개발했다. 이 두 명의 천재 개발자들은 소프트디스크라는 회사를 통해 처음 만난 후 이드 소프트웨어를 세우고, '둠'을 개발해 업계의 전설로 오르게 된다.
이 책은 이 두 '존'의 성장 과정과 만남, 그리고 게임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빠르게 풀어 나가고 있다.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던 아이들이 어른으로 자라서 기술과 능력을 갖추게 되었을 때 어떻게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즉, 가장 단순한 집착이 가장 화끈하게 꿈을 이루게 되었다는 증명 같은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 두 개발자들은 결국 개개인의 인간적인 약점 및 트라우마 등으로 충돌하고 다퉈서 결국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게 된다. 이 또한 슬픈 비극이지만, 이런저런 일들도 다 사람 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낭만적인 드라마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 과정을 다룬 '둠의 창조자들'이기에 전문가들은 이 책이 최첨단을 달려야 하는 문화계에서도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교훈담이라고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출판사 측은 "레트로 유행의 시대에 과거 고전 게임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꼭 한번 읽어보고 게임과 함께 하는 삶도 재미있음을 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