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드로 무장한 ‘데드사이드클럽’, 사이드뷰로 배틀로얄의 새로운 재미 추구

‘쿠키런’ 시리즈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가 아닌 사이드 뷰 방식의 새로운 배틀로얄 게임인 ‘데드 사이드 클럽’을 오는 28일 스팀 얼리액세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21일 미디어 시연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데드 사이드 클럽’의 주요 특징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데드 사이드 클럽’을 개발한 프레스에이 김성욱 디렉터의 설명에 따르면 ‘데드 사이드 클럽’은 3D 시점인 기존 FPS(1인칭 슈팅), TPS(3인칭 슈팅) 게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도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사이드스크롤 시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근거리 소총, 샷건, 저격총, 수류탄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빌딩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PVP(이용자 대결)와 PVE(이용자와 시스템의 대결)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그래플링 훅을 활용한 속도감 있는 움직임과 방패를 사용한 방어와 카운터 어택 등 조작의 재미를 추구했다.

스팀 얼리액세스 때 공개될 신규 모드도 다수 소개됐다. 먼저 배틀로얄 트리오 모드는 3인이 팀을 이뤄 맵 곳곳에 있는 몬스터를 사냥해서 아이템을 획득하면서, 다른 이들과 생존 경쟁을 펼치는 모드다. 일정 시간마다 방을 가득 채우는 독가스와 자신이 위치한 층의 시야만 확보되는 전장의 안개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전 테스트 때 이용자들이 보내준 의견을 다수 도입해 기절한 적을 바로 죽일 수 있는 테이크다운 도입, 무기별 자판기 분리, 그래플링 훅 스턴 경직 밸런스 조절 등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를 개선했다.

점령전은 5인이 팀을 이뤄 3구역으로 구성된 점령지를 먼저 점령하는 방식이다. 한번 죽으면 끝나는 배틀로얄 모드와 달리 게임 완전 종료 시점까지 계속해서 부활할 수 있어, 팀원 간의 협력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호드 모드는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많은 요청으로 인해 새롭게 도입된 모드로, 3인이 협동해서 밀려오는 좀비들을 막아내는 PVE 방식의 디펜스 모드다. 웨이브가 진행될수록 몬스터들이 더욱 강력해지지만, 주무기, 보조무기, 투척 무기들을 강화, 혹은 변경해 상대하는 전략적인 재미를 담았다.

이용자마다 각기 다른 전략을 추구할 수 있는 요소인 카르텔과 퍽(perks) 시스템도 추가됐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카르텔은 각각 재장전 속도 증가 등 고유의 패시브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퍽과 조합해 각기 다른 전략을 선보일 수 있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료화 모델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은 캐릭터 치장 아이템 중심의 시즌 패스와 번들 상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프리미엄 시즌 패스를 구입하면 풀 코스튬 2종이 즉시 해금되며, 100여가지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스팀 얼리액세스 시작 이후에는 이전 테스트 때 선보였던 비홀더 모드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게임 진행 방식, 보상, 승리 조건 등 모든 것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갓 모드’와 스트리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카르텔 워’ 등의 신규 콘텐츠도 빠르게 선보일 계획이다.

프레스에이의 김성욱 디렉터는 “'쿠키런'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데드 사이드 클럽’을 개발했다.”며, “3D 슈팅 게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모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A : '데드 사이드 클럽'은 기존 FPS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사이드스크롤 시점을 도입하고, 그래플링 훅, 방패 등 새로운 요소를 도입해서, 조준을 잘 못하더라도 슈팅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이드스크롤 시점, PVE, PVP를 같이 제공하는 형태의 게임이 많지 않아서 참고 자료가 많이 부족했다.

Q :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하는 요소가 무엇인가?

A : 사이드스크롤 시점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FPS는 초보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장르이기 때문에, 사이드스크롤 시점 방식이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요소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카르텔과 퍽 시스템이다. 다양한 선택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전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이전 테스트에서는 매칭 시스템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얼마나 개선됐나? 그리고 AI 캐릭터도 지원하나?

A : 자신의 실력에 맞는 상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고, 매칭 시간도 많이 단축했다. AI 캐릭터는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AI 캐릭터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Q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나 복장이 굉장히 개성적이다. 추후 인기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고려 중인가?

A : 슈팅 게임이긴 하지만 밀리터리 느낌을 덜 주고 싶어서 신경을 썼다. 좀 화려하고 개성적인 의상들을 많이 참고했다. 게임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당연히 컬래버레이션도 검토할 계획이다.

Q : 베타 테스트에서는 빌딩이라는 좁은 공간 때문에 플레이가 단조롭다는 지적이 많았다.

A : 그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장의 안개를 도입했다. 이전에는 한 화면에서 다른 층에 있는 적의 움직임까지 다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용자가 위치한 층만 보여고 나머지 지역들은 시야가 차단되기 때문에 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Q :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준비했나?

A :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은 캐릭터 치장 아이템 위주다. 시즌 패스를 구입하고 플레이하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100여가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Q :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건슈팅 게임의 성공 사례가 드물다. ‘데드 사이드 클럽’의 성공을 자신하는 근거는?

A : 시점 면에서 FPS, TPS와는 전혀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조준 실력만으로 승패가 가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치 상태의 심리전이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FPS는 PVP 중심이라 초보자들의 부담이 큰데, 우리는 PVP와 PVE 콘텐츠를 모두 담고 있다.

Q : FPS에서는 고수들이 유리한 지점을 장악하고 지키는 캠핑 플레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데드 사이드 클럽은?

A : 애초에 협동 플레이가 기본인 호드 모드뿐만 아니라 점령전, 배틀로얄 모드 역시 계속 움직이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캠핑 플레이가 나올 이유가 없다.

Q : ‘마계촌 온라인’, ‘H1Z1’ 등의 개발에 참여했었는데, 그 때의 경험이 ‘데드 사이드 클럽’에 녹아든 느낌이다. ‘데드 사이드 클럽’ 개발에 영향을 준 게임은 무엇이 있나?

A : 건스타 히어로즈, 에얼리언 솔져, 할로우 나이츠 등 많은 사이드뷰 게임들이 영향을 줬다. 퀘이크, 콜오브듀티 등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Q : 시즌 패스가 주요 유료화 모델인데 시즌 패스의 한 시즌 주기는 얼마나 되나? 그리고 보상 개수는 몇 개인가?

A : 3개월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추후 조정될 수 있다. 한 시즌에 100개 이상의 아이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프리미엄 시즌 패스의 특별한 보상 개념은 없고, 일부 구간이 바로 열리는 혜택이 주어진다.

Q : 카르텔 및 퍽의 밸런스가 매우 중요해보인다. 밸런스 패치 주기는?

A : 이용자들의 플레이를 계속 지켜보면서 밸런스를 조절할 계획이다. 단 갑작스런 밸런스 패치는 이용자들의 플레이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급하게 진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Q : 갓모드를 준비중이라고 했는데, 이전 테스트 때 비홀더 모드와 달라진 점이 있나?

A : 새로운 모드가 다수 추가됐기 때문에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Q : 이전 테스트에서는 배틀로얄 모드가 1인 플레이였다. 이번에 3인으로 조정한 이유는? 그리고 1인 배틀로얄은 완전히 없어진건가?

A : 3인 협동 플레이로 조정한 이유는 사이드스크롤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인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인 배틀로얄 모드는 없어진 것은 아니고, 추후 다시 추가될 예정이다.

Q : 얼리액세스 시작 이후 정식 출시까지의 기간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A : 요즘은 거의 완성 단계에서 얼리액세스를 시작하기 때문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Q : 호드 모드는 몬스터 종류만 바뀔뿐 같은 플레이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다. 새롭게 추가될 변화는 없나?

A : 업데이트를 통해 좀 더 다양한 레벨 디자인, 좀 더 다양한 몬스터 패턴을 선보일 계획이다.

Q : 게임 내 순위표가 들어갔다. 랭크 매치도 추가되나?

A : 빠른 시일 내에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