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혼자 해야 제맛! 최신 싱글 플레이 추천작 3종
사람이 자신만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게임을 즐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길드원과 함께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PvE(이용자 대 환경), 다른 플레이어들과 실력을 겨루는 PvP(이용자 간 대전) 게임도 좋지만, 가끔은 경쟁과 협동에서 벗어나 혼자서 자신의 입맛대로 즐기는 싱글 플레이 게임이 필요하다.
이용자들은 싱글 플레이 게임을 통해 경쟁이나 협동을 벗어나 자신만의 모험을 즐기거나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협동 온라인 게임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도 하다. 아래는 스팀이나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는 23년 1분기 출시된 추천 PC 게임 3종이다.
모든 것이 비트! '하이-파이 러시'
'하이-파이 러시'는 지난 1월 25일 출시된 게임으로, 리듬과 액션이 만난 독특한 장르를 깔끔한 카툰 그래픽으로 표현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사전 마케팅 등 홍보 활동 없이 출시했음에도 게임 리뷰 집계 사이트인 오픈크리틱에서 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게임의 모든 것은 비트(박자)에 맞추어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의 농담까지 비트에 맞춰 움직일 정도다. 이용자는 배경 음악 박자에 맞춰 콤보 공격을 이어가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또 게임의 핵심 시스템을 살리면서 이용자가 리듬 게임 장르의 진입장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난이도를 알맞게 조정하고, 액션과 영상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한 점도 눈에 띈다.
서양의 카툰 그래픽을 채용한 만큼 어벤져스나 터미네이터 등 여러 미디어 작품을 오마주 한것도 게임의 특징이다. 또 악당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잔조'는 시종일관 일본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패러디한 포즈를 보여주며 죠죠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외에도 주인공 '차이'를 비롯한 몇몇 캐릭터는 게임 밖 플레이어를 의식하고 화면 밖을 향해 이야기하는 연출을 보여주기도 해 신선하다.
우주 공돌이를 건들면?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지난 1월 27일 출시된 '데드스페이스' 리메이크는 무시무시한 경험을 선사하며 이용자와 비평가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이 게임은 FPS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인 '데드 스페이스(2008년)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돌아온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는 이전 팬들을 열광시키고 신규 팬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전반적 그래픽 향상은 물론이고, 이미 지나왔던 곳을 다시 갈 수 있는 등의 추가 요소를 가미해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 특히, 게임 속 괴물인 네크로모프도 매번 다른 곳에서 등장해 돼 끊임없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게임의 주인공인 '아이작 클라크'는 군인이 아닌 일반 엔지니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투력을 지녔다. 설정상 지천명을 바라보는 47세 중년이지만 외계 괴물을 잡아 뜯는 괴력에 아무리 무서운 괴물이 나와도 비명 하나 지르지 않는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다. 각종 공구를 활용해 네크로모프들을 해치우는 모습을 보면 때로는 네크로모프들이 불쌍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해리포터 없어도 재미는 있다. '호그와트 레거시'
2월 10일 등장한 '호그와트 레거시'는 전 세계 해리포터 팬들의 기대를 모아온 작품으로, 출시 이후 역대 해리포터 IP(지식 재산)를 활용한 작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게임 비평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엑스박스 시리즈 X 버전이 88점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게임은 원작 해리포터보다 앞선 시대를 다룬다. 해리포터, 론, 헤르미온느 등 원작의 주인공 없이도 오픈 월드로 구성된 마법사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갖가지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캐릭터 외형과 지팡이, 기숙사 등을 자유롭게 설정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높은 자유도 외에도 비교적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최강'의 칭호도 싱글 플레이어 게임의 큰 장점이다. 주인공은 다른 마법보다 강력한 고대 마법에 재능이 있는 데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떨어트리는 등 가히 전지전능한 힘을 지닌다.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마법 세계관에서 '삼국무쌍'을 찍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PC 버전을 즐긴다면 모드 설치를 통해 마법 대신 총을 쏘고 있는 마법사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