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글로벌 닻올린 게임들과 WBC 열풍의 일본
날씨는 포근해졌지만, 공기는 매우 나쁨을 유지하는 봄 날씨가 이어진 3월. 게임 시장은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 게임들이 주목받았다.
먼저 지난 9일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출시 당일 독일, 일본 등 6개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울러 지난 7일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역시 일본 다운로드 순위 7위에 오르는 등 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의 강세가 여전했다. 구글플레이 차트 TOP 5 중 리니지 IP 3종이 입성한 가운데, '오딘'이 2위, ‘히트2’가 다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아울러 고포류 결제 제한 덕에 월초에 반등하는 전통의 강호 '한게임 포커' 역시 다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불타올랐던 '원신'의 인기가 사그라든 해외 시장은 다시 기존 인기작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중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인기 붐이 불고 있는 일본의 경우 '프로야구 스피릿츠'가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우마무스메', '퍼즐앤드래곤' 등의 인기작들도 최상위권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디아2 지고, 디아3 뜨고" 성적표 갈린 디아블로 형제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3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디아블로3의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2월 24일 24번째 시즌 ‘성역의 의식’을 진행한 ‘디아블로3’는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2주 연속 PC방 사용량이 80% 이상 증가해 순위 역시 4계단 상승한 17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레더 3시즌 효과를 봤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3주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여 다시 사용량 감소세로 접어들어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봄맞이 접속 이벤트를 진행한 '피파 온라인 4'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34.9% 늘어나 상위권 게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지난 28일 신규 성장 지원 서버인 ‘봄 시즌 서버’를 선보인 '검은사막'이 20.8%의 사용 시간이 증가해 4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해외로 닻올린 국내 게임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대대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이슈였다. 이전까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게임의 경우 국내에서 해외로 단순 국가 확대에 그친 경우가 많았지만, 이들 게임은 모바일은 물론, 스팀 등 해외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멀티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는 작품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다. 지난 9일 전세계 140개국에 동시 서비스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출시 직후 독일, 일본 등 6개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프랑스, 태국 스팀 매출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국내 게임이 강세를 보인 아시아권을 넘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성공적인 런칭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해외명: Uncharted Waters Origin) 역시 순항 중이다. 지난 7일 스팀 및 자체 플랫폼 '플로어', 구글플레이/앱스토어 등 멀티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일본 앱스토어 인기 7위를 기록해 예상외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WBC 열풍에 휩싸인 일본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원신'의 폭풍이 지나가고 매출 순위를 재탈환 기존 인기작들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먼저 일본은 WBC의 열기에 힘입어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타니, 다르빗슈 등 올스타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일본 현지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는 WBC의 인기에 편승한 '프로야구 스피릿츠A'는 대회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와 모드를 선보이는 중이다.
아울러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는 대규모 오프라인 콜라보 이벤트의 여파가 이어져 매출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흑의의 기사 로제로', '용혈의 영웅 시글스' 등 신규 캐릭터 추가와 '겅호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 중인 겅호의 '퍼즐앤드래곤'이 매출 3위에 다시 진입했다.
중국은 텐센트의 매출 듀오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다시 앱스토어 1~2위 재탈환했고, 시위에의 ‘장안 환상’(长安幻想)이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매출 3위까지 점프했다. 여기에 전통의 인기 게임 넷이즈의 '몽환서유'(梦幻西游)가 다시 4위까지 올랐으며, LOL의 모바일게임 'LOL 와일드리프트'(英雄联盟手游)가 게임과 연관된 오프라인 카드 출시에 힘입어 앱스토어 10위에 올랐다.
미국의 경우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 드림게임즈의 '로얄매치' 등 퍼즐 게임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로블록스', 나이언틱의 '포켓몬GO' 등 기존 인기작들의 순위가 견고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