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2위 삼국지 대전서 웃은 '젠지' "PO 일정 확정"
마지막까지 정해지지 않던 '2023 LCK 스프링' 2위 자리를 두고 벌어진 격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젠지'였다.
'젠지'는 '2023 LCK 스프링' 9주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를 완파하며, 2위 자리를 차지해 PO 2라운드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비록 PO 2위 자리는 젠지에게 돌아갔지만, 그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마지막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싸우던 팀은 'KT', '디플러스 기아' 그리고 '젠지' 3팀이었다. 이중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의 2위 확률은 각각 70%, 27%에 달할 정도로 '디플러스 기아'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특히, 8주차 경기에서 '젠지'는 '광동 프릭스'에게 일격을 맞으며 5패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사실. 하지만 9주차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만난 '젠지'는 2:0으로 승리했고, '디플러스 기아'가 'T1'에게 0:2 완패당하며, 서로의 기세는 엇갈렸다.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모두 12승 5패로 승패가 같아진 상황. 두 팀은 지난 18일 2위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쳤다. 1세트에서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의 라칸이 바텀 라인전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1세트를 무난히 승리한 젠지는 2세트에서 시종일관 밀렸지만,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요네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괴력의 역전승을 기록. 자력으로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처럼 '디플러스 기아'를 2연패로 몰아세운 '젠지'는 9주 차에서 2승을 추가한 'KT'보다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T1'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디플러스 기아'는 'KT'에게 밀려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단독 1위 'T1'의 위력도 여전했다. 정규 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 지은 T1은 9주 차에서 통산 5번째 라운드 스윕(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지난 16일 '디플러스 기아'를 만난 'T1'은 1세트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쓰레쉬, 2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을 앞세워 2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19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2:0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9주차에 2승을 추가한 T1은 2라운드에 배정된 아홉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라운드 스윕을 달성했고, '페이커'의 데뷔 10년도 기념할 수 있게 되었다.
정규 시즌이 마무리된 LCK 스프링은 이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PO 일정에 돌입한다. 5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6위 '리브 샌드박스' 중 한팀을 고를 수 있었던 'KT'는 '리브 샌드박스'를 선택했으며, 이에 따라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KT'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은 3월 22일(수) 오후 5시에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며 23일(목) 오후 5시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게 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승자는 2라운드에 진출하며 패배한 팀은 탈락하게 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2라운드에 선착한 T1이 1라운드 승리 팀 중 한 팀을 선택해 25일(토)에 경기를 치르며 '젠지'는 'T1'이 선택하지 않은 팀과 26일(일)에 경기한다.
아울러 4월 1일(토)에는 최종 결승 직행 티켓을 놓고 2라운드 승자들이 맞붙으며 4월 2일(일)에는 2라운드 패배팀들이 대결한다. 플레이오프 주말 경기는 오후 3시에 시작한다.
PO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9일(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