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넥슨게임즈. 판호 획득 소식에 주가 급등
오랜만에 들려온 한국 게임의 중국 외자판호 획득 소식에 게임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과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 넷마블에프엔씨의 ‘일곱 개의 대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H5, T3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IP 게임 등 5개 한국 게임이 포함된 외자 판호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판호 발급은 지난 1월에 이어 3개월만에 진행된 것이다. 지난 1월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冒险岛:枫之传说)를 필두로,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카밤의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및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 무려 7종이 포함됐으며, 이번에도 5종이 포함되면서 한한령이 완벽히 해제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게임 중에서 ‘쿠키런 킹덤’과 ‘블루 아카이브’ 등은 지금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 중인 인기 게임들인 만큼, 중국 정식 출시 때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덕분에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게임사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장 거래 개시 후 상한가에 육박하는 수치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22%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넥슨게임즈는 16.55%,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11.08%, 넷마블은 7.33%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이번에 판호 리스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높은 조이시티, 썸에이지 등도 4%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게임주 전체가 반사 이익을 얻는 분위기다.
현재 ‘원신’ 등 중국 자체 게임들이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 게임들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게임들이 중국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다시 높혀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