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IP 신작에 구작 개선까지 분위기 반전에 팔 걷어붙였다
넷마블이 자사를 대표하는 IP(지식 재산) '세븐나이츠'의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을 준비하고 기존에 출시된 게임의 개선에 나서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인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출시된 수집형 RPG다. 500여 종에 달하는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해, 5명의 영웅을 한 팀으로 짜서 적과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다.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등 게임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고,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은 물론 게임 강국인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모두의마블'과 함께 넷마블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를 잡은 '세븐나이츠'는 이후 2020년 11월 5일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스위치로 '세븐나이츠 타임원러더'가 출시됐고, 모바일 시장에서도 정식 후속작 '세븐나이츠 2'가 11월 18일 출시됐다. 이어 22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22년 7월 28일 시장에 선보여지며 게이머들과 호흡하고 있다.
다만, '세븐나이츠'와 그리고 '세븐나이츠'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과거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1편을 완전히 리메이크하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개선은 물론 신작인 '세븐나이츠 핑거'까지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넷마블은 지난 3월 2일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작품인 '더 세븐나이츠(The SevenKnights)'를 공개했다. '세븐나이츠'의 9주년을 돌아보며 공개된 '더 세븐나이츠'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고 즐겼던 시점으로 돌아가기 위한 작품이 될 전망이다.
게임은 원작이 가진 장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현재 트렌드에 맞는 모습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스토리와 캐릭터 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세븐나이츠'는 '세븐나이츠'부터 '세븐나이츠2'까지 오랜 기간 개발 경험을 쌓은 PD가 개발을 이끌고 있다. 넷마블은 가능한 범위 안에서 '세븐나이츠' 공식 카페를 통해 '더 세븐나이츠'의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게임은 10주년을 맞는 내년 상반기 CBT(비공개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음으로 지난해 선보였던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개발사인 넷마블 넥서스의 김정민 대표가 직접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민 대표는 23년 새해 각오를 전하면서, 새해에는 본인이 직접 메인 PD로서 일선에 나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책임져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개발팀 인적 쇄신과 인재 영입을 통한 인력 재편 내용을 전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공식 방송 '세나레볼 PD 수첩'으로 이용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방송은 김정민 대표 겸 PD가 직접 진행을 맡았다.
방송에서는 김 PD는 스토리, 콘텐츠, 밸런스 등 카테고리별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속해서 업데이트 방향성 공개를 통해 1테마의 전체적인 스토리, 튜토리얼, 클리어 보상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과 더불어, 영웅 리메이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PD는 마지막으로 이어진 라이브 Q&A 세션에서 이용자들의 실시간 채팅에 답변하며 “기존 콘텐츠 및 시스템 개선 완료 후에 본격적으로 새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세븐나이츠의 개발사 넷마블넥서스의 송년회 자리에서 로고가 공개되며 소문이 무성했던 '세븐나이츠 핑거(가제)'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아직 베일에 싸인 작품으로 방치형 RPG로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