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커비가 가진 매력에 흠뻑 '별의 커비 Wii 디럭스'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공개된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에서 3D라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던 '별의 커비' 시리즈가 올해는 2011년 발매된 '별의 커비 Wii'를 한층 강화한 '별의 커비 Wii 디럭스'로 돌아왔다.
닌텐도 스위치로 등장한 '별의 커비 Wii 디럭스'는 한층 강화된 풀 HD 그래픽, 새로운 카피 능력과 액션은 물론 다양한 서브 게임을 추가했고, 원작에 없었던 추가 플레이를 마련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게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커비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별의 커비 Wii 디럭스'를 함께 살펴보자.
'별의 커비 Wii 디럭스'에서는 어느 날 커비가 살고 있는 별 '팝스타'에 우주선 '로아'가 불시착하고, 우주선에 타고 있던 '마버로아'를 돕기 위해 팝스타 이곳저곳에 흩어진 우주선 부품을 모으기 위해 커비와 친구들이 떠난 이야기를 그린다. 이용자는 우주선이 망가져서 고향별로 돌아갈 수 없는 '마버로아'를 위해 '팝스타' 곳곳을 누비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 가진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커비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카피 능력이 무려 26종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커비의 커다란 입으로 적을 빨아들인 후 삼켜서 변신할 수 있으며, 적이 가진 특징을 고스란히 카피해 재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마치 건담과 같은 로봇 같은 외형을 보여주는 '아머'와 모래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샌드'도 추가됐다.
개인적으로는 '아머' 상태의 공중 부양의 조작감과 공격을 오랜 시간 차지해 발사하는 '풀 차지 블래스터'와 같은 공격이 마음에 들었다. 신규 카피 능력 외에도 '오랜 시간 게임이 발매되며 선보여진 '스워드', '커터', '스파크', '해머', '파라솔, '토네이도 등 다양한 카피 능력이 마련되어 있으니 자신의 상황과 입맛에 맞춰 변신해 게임을 즐기면 되겠다.
카피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는 입을 벌려 적을 빨아들이거나 장애물을 삼켜 적에게 날려 공격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카피 능력이 없어도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하니 카피 능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이번 작품에서는 카피 능력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와도 바로 잃지 않고 일정 시간 다시 삼킬 수 있어 플레이가 한층 수월하다.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적을 삼키면 발동하는 슈퍼 능력도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불꽃 드래건이 나타나 주변을 날려버리는 '드래건 스톰', 눈사람이 되어 데굴데굴 굴러가는 '스노 마스터', 거대한 스워드를 휘두르는 '울트라 스워드', 더욱 거대한 해머를 사용하는 '그랜드 해머', '거대한 빔을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미라클 빔' 등 강력한 슈퍼 능력이 준비됐다. 지형까지 파괴하는 슈퍼 능력을 사용할 때 전해지는 쾌감이 상당하다.
기본적인 플랫포머 장르의 재미 외에도 다양한 서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게임의 강점이다. 이용자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우주선의 부품과 함께 에너지 코어를 획득할 수 있다. 에너지 코어 획득 수에 따라 여러 카피 능력으로 높은 점수를 노리는 '챌린지 스테이지'에 도전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서브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브 게임의 경우 '와글와글 마버로아 랜드'에서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다. '와글와글 마버로아 랜드'는 메인 스토리모드와 별개로 서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0종의 서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타이밍에 맞춘 버튼 입력 형태가 주를 이루며,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플레이가 재미가 있다.
서브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에서 착용할 수 있는 86종의 가면을 얻을 수 있고, 획득한 티켓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적을 날려버리는 폭탄 등 다양한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티켓의 경우 스토리 모드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아울러 게임을 클리어한 이후에는 '마버로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마버로아 에필로그'도 마련됐다. '마버로아'는 카피 능력 중심의 커비와는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적을 쓰러뜨려 획득하는 포인트를 활용해 마버로아를 더욱 강력하게 육성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어지간하면 게임 오버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쉽게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스테이지를 완벽하게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빠른 손놀림은 물론 전략적인 플레이를 필요로 한다. 첫 도전에 완벽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스테이지가 많지 않아 반복 플레이도 필요로 한다.
'별의 커비 Wii 디럭스'는 2011년에 등장한 원작보다 정말 많은 부분에서 강화됐고, 커비 시리즈가 가진 매력을 여기저기서 맛볼 수 있는 게임이다. 커비 시리즈가 가진 매력 스위치에서 느껴보길 원하는 게이머에게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