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장호 총괄 "'하쿠나 라이브 2.0' 라이브 방송 그 이상에 도전"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랑받고 있는 ’하쿠나 라이브‘가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 올 4월 예정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일 ’하쿠나 라이브 2.0‘은 기존의 라이브 방송을 넘어서는 기반을 다져 이용자들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이에 ’하쿠나 라이브‘를 서비스 중인 하이퍼커넥트를 찾아 전장호 총괄을 만났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하쿠나라이브‘가 2.0 업데이트를 통해 어떤 기능을 선보이고, 또 어떤 기반을 마련해 변화를 꾀할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전장호 총괄은 24년차 소프트 엔지니어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서 최고 기술 책임자를 거쳐 카카오 플랫폼의 퍼포먼스 광고 총괄을 역임하는 등 굵직한 경력을 자랑한다. 하이퍼커넥트에 합류해 라이브 서비스 총괄을 맞고 있으며, 그가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하쿠나 라이브 2.0‘이다.
’하쿠나 라이브‘는 2.0 업데이트를 통해 웹브라우저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하고, 앱의 이용 가능 나이를 낮추는 등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 동시에 라이브 방송 중심의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 전과 후를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 콘텐츠에 더 힘을 준다.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커뮤니티 안전을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아래는 전장호 총괄과의 인터뷰 내용으로, ’하쿠나 라이브 2.0‘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Q. ’하쿠나 라이브‘를 잘 모를 수 있는 이용자를 위해 주요 특징과 차별점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하쿠나 라이브‘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다. 주요 서비스 국가는 일본과 한국이다. 물론 MENA(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글로벌 지역도 서비스하고 있다. 다른 라이브 서비스와 차별점은 우리는 정말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방송 시청 최대 인원은 1000명을 넘어도 한계가 없다.
일본을 예로 들면 보통 라디오 방송을 많이 한다. 게스트로 팬들을 초청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대화 자체가 방송 콘텐츠가 되는 것이다. 또 일본 같은 경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자투리 시간에 팬을 만나는 방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라디오 방송도 있고 비디오도 방송도 있다. 보통 20대에서 30대 초반이 참여를 많이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 하나로 영상 통화하듯이 방송을 진행할 수 있어 방송 환경 마련이나 방송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덜한 것이 강점이다.
Q. 그렇다면 2.0 업데이트에서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핵심 포인트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기존에는 실시간 방송을 기반으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룹 채팅이나 저스트 채팅 성격이 강했다. 그래서 서비스적인 한계점 있었다고 본다. 콘텐츠가 크게 부각 되지는 않았다. 예를 들면 누구의 게임 방송을 본다던가 어떤 콘텐츠를 가진 사람의 방송을 보기 위해 오는 것이 약했다.
2.0에서는 OBS를 통한 방송 송출 환경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임이나 음악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할 수 있도록 했다. PC 기반의 좋은 방송 환경으로 하쿠나 라이브에서 방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실시간 방송을 해도 보통 6~7초 정도 지연이 생기기 마련인데 우리는 실시간이란 기본적인 부분에서 강점을 계속 가져간다.
2.0 업데이트 내용이 이미 조금씩 적용된 부분이 있고, 이번에 WebRTC API를 활용한 HQ 라이브 기능을 오픈했다. 이 기능이 고화질의 방송을 지연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방송 환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 2.0 업데이트 핵심 중 한다. 이를 통해 하쿠나 라이브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하쿠나 라이브‘에서 방송을 진행할 호스트의 섭외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새롭게 와서 방송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외에도 회원가입 시에 SNS를 활용한 가입과 로그인을 할 수 있고, 서비스 가입도 더 어린 청소년층까지 확대된다. 기존에 17세 이용가였는데 이게 14세로 낮아진다. 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커뮤니티 안전을 위한 시스템도 준비했다.
Q. PC나 모바일 웹브라우저로도 접근할 수 있고, 더 어린 연령층의 청소년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기존과는 당연히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A. 기존에는 ’하쿠나 라이브‘의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했다. 이제는 로그인하지 않아도 방문객 모드로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콘테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채팅 등의 소통이 필요하면 그때 회원 가입을 진행하면 된다.
그리고 회원의 가입 연령도 14세로 낮춘다. 기존에는 17세 이용가였는데 14세로 낮추면서 더 어린 친구들이 오게 된다. 시스템적으로 방송 시청 연령 제한을 준비한다. 14~17세의 청소년들의 방송은 성인들이 보지 못하게 할 것이다. 혹시 모를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을 원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Z세대 아이들의 방송은 Z세대 아이들끼리만 볼 수 있게 한다. 아이들의 방송은 당연히 방문객 모드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또 직접 개발한 A.I를 활용한 감시 시스템을 돌린다. 실시간 방송은 어떤 방송이 진행될지 예측이 힘들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기술이다. 감시를 요원도 운영하고 있다. 클린 센터나 요원들을 통해 굉장히 빡빡하게 관리할 것이다.
Q. 실시간 이상의 방송을 꿈꾸는 것 같다.
A. ‘하쿠나 라이브’에는 라이브 방송만 있었다.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 콘텐츠가 줄어든다는 약점이 있다. 2.0에서는 방송을 보기 전에 해당 호스트의 짧은 영상이나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 라이브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VOD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이브 방송의 전과 후를 채운다. 아울러 호스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URL을 준비한다. 해당 URL로 접속하면 방송 전과 방송 중 그리고 방송 이후까지 모두 이어지는 경험을 가져가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시간에 맞춰서 찾아올 필요가 없다.
Q. 기존의 방송 플랫폼 강자와 모습이 조금 더 비슷해진다.
A. 지금 방송을 진행하시는 호스트 한분 한분이 너무 소중하신 분들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금 경쟁사들 보면 이미 스타인 플레이어가 많은 기득권을 가지고 화면을 점유한다. 새로 시작하는 분들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투자해야 할 수 있다. 당연히 그 기간은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비해 수익을 올리기가 힘들다.
우리는 새롭게 시장에 들어오시는 분들이나 이머징 단계의 스타들이 손쉽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들어와서 방송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콘텐츠로 기여해 주는 것이다. 도네이션이나 기프팅에 집중하지 않고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수익을 나눌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송콘텐츠와 퀄리티에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으라라 본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린다.
2.0 업데이트를 통해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고 실시간으로 고화질과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방송을 진행하는 호스트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콘텐츠를 제공하면 보상을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콘텐츠가 한층 강력해지리라 보고 있다. 많은 분들이 ‘하쿠나 라이브’에 와서 방송에 도전해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