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는 게임" 유니티 '유니티 포 휴머니티 그랜트' 수상작 발표
유니티는 ‘2023 유니티 포 휴머니티 그랜트(2023 Unity for Humanity Grant)’ 수상작을 공개했다.
유니티 포 휴머니티는 사회공헌활동 전담 부서인 '유니티 소셜 임팩트(Unity Social Impact)'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와 공동체, 그리고 전 세계에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가 500건 이상 출품되며 역대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수상작은 비전과 영향력, 포용성, 실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수상한 프로젝트에는 총 50만 달러의 지원금이 차등 지원되고, 프로젝트를 구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멘토링과 기술 지원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3 유니티 포 휴머니티 그랜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먼저 덴마크 소재의 XR스튜디오 ‘맨드(MANND)’가 제작한 ‘엑스레이 패션’은 스웨트샵부터 캣워크까지 의류 제작 과정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 다큐멘터리다. 패션 업계에서 벌어지는 이슈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의 의류 소비 습관이 환경과 업계 종사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의류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려 의류 과소비를 지양하고, 패션 관련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엑스레이 패션’의 목적이다.
‘소울페인트’는 색상, 움직임, 이미지 등을 사용해 자신의 내면 상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바디 매핑 기술을 활용한 VR 프로젝트다. ‘하츠미 VR(Hatsumi VR)’의 설립자 사라 티초(Sarah Ticho)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정신 상태를 타인과 원활하게 공유해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하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궁극적으로는 환자가 의료 전문가와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보조기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미국 비영리단체 ‘림비트리스 솔루션즈(Limbitless Solutions)’는 장애 아동이 스트레스 없이 인공 팔다리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퀀텀스 퍼슈트’라는 게임을 개발했다. 아이들은 천재 기술자이자 마법사인 퀀텀 박사의 손주가 되어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통해 악당들을 물리치고 퀀텀 박사를 구출하는 과정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즐겁게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근력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되어 아이들의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팔로우 더 인베스티게이션: 인사이드 더 ICC’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다양한 사법 절차를 보여주는 VR 프로젝트다.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을 비롯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정의 실현과 ICC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범죄의 희생자들은 자신이 겪은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를 보다 상세히 이해할 수 있다.
‘월드 리본’은 현실 세계의 행동과 가상 세계의 선택지를 AR로 융합해 플레이어가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행동주의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대격변으로 인해 분열된 세상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게임을 제작한 ‘위키드 세인츠(Wicked Saints)’는 현실에서의 기부, 쓰레기 줍기, 호흡 운동 등의 요소가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해 젊은 세대의 행동을 장려하고 세상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제작했다.
‘어 위크 엣 벨리사마스 레이크’은 인류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변해버린 호수를 탐험하는 내러티브 기반의 모바일 낚시 게임이다. ‘팀 그램프스(Team Gramps)’가 개발한 이 게임은 환경 문제에 대해 당장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어 오브 더 시케이다스’는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의미를 찾는 힘과 그 의미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지 체험할 수 있는 VR 콘텐츠다. 브루드 텐(Brood X) 매미의 17년 생명 주기와 상징성에 착안해,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여정을 따라가며 비극 속 삶의 의미를 찾는 부모의 여정을 지켜보며 그 노력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제작됐다.
‘파티토’는 매년 멕시코에서만 45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성적 학대 피해자가 되는 심각한 문제를 알리고, 부모와 아이가 성적 학대에 대해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모바일 게임이다. 파티토의 제작사 ‘핑크 베어 게임스(Pink Bear Games)’는 미니 게임을 통해 민감한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