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게임에 빠진 그대를 그시절로.. EmuVR을 아십니까
80년대와 90년대 레트로 게임을 즐기던 그 시절을 VR로 구현한 VR 서비스 EmuVR이 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muVR은 윈도우에서 작동되는 프론트엔드(사용자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프로그램으로, 80년대~90년대 콘솔 게임기의 방을 그시절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VR 공간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스테이션2, 닌텐도 64, 게임 큐브부터 세가 드림캐스트, 메가드라이브, 샤프 X68000, 원더스완 등 70여 게임기의 외형을 구현해놓았고 자신이 즐겨했던 CRT 디스플레이들을 따로 배치할 수도 있다.
캐비넷이나 선반에서 좋아하는 게임 패키지를 꺼내서 게임기에 연결하고 TV를 켜는 등 어린 시절의 콘솔 게임기 사용을 그대로 진행할 수 있으며, 또 VR로 그시절의 다양한 건슈팅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EmuVR은 현재 베타서비스 중으로, 개발사 측에서는 평생 무료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레트로아크' 프로그램을 베이스로 게임이 실행되며, 레트로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해당 게임을 스팀으로 구매했거나 실제 패키지를 가지고 있어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현재 PC에서만 대응되며, Oculus Rift, Oculus Link(Quest with PCVR), Valve Index, HTC Vive, WMR 등 다양한 VR기기를 지원한다.
현재 개발사 측은 자발적 기부 형태로 개발 재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꾸준히 EmuVR을 발전시켜 향후 친구를 초대해서 온라인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등의 개량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