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게임의 추억이 모락모락
게임소개
요즘이야 3D로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대세지만, 16비트 기기가 대세를 이루던 시기... 아니 세턴이니 플레이스테이션이니 하던 32비트 시대
까지만 해도 2D 게임은 하나의 대세였습니다. 3D를 구현할 플랫폼 성능이 개발되지 않았던 탓이 가장 크겠지만, 도트를 하나하나 찍어서
캐릭터를 만들고 스프라이트를 만들고 하던 당시의 게임들의 느낌은 3D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느낌을 전해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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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2D 게임의 향취를 3D로 구현한 독특한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프롬 소프트에서 개발한 3D 도트 게임 히어로즈가 그 주인공이죠. 아머드코어 시리즈와 최근의 데몬즈 소울을 개발한 회사의 게임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깔끔한 모습의 아기자기한 맛이 특징인 게임입니다.
과거 8비트 게임기 시대에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일본풍 롤플레잉 게임을 3D의 힘을 빌어서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뭐 나름대로 게임에도 레트로 바람이 불어오는 거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스토리와 세계관도 매우 심플하죠. 쉽게 말해, 과거에 마왕을 봉인한 빛의 오브가 도난당하고, 마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 용자가 이 오브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입니다. 딱 80년대 롤플레잉 게임의 전형적인 스토리 라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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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향취를 내는 게임이다 보니, 예전에 유명했던 작품들을 알게 모르게 패러디 하는 장면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로딩 화면에서, 캐릭터들의 대사에서 그런 패러디가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온다는 점은 올드 게이머들에게는 추억을 되짚어보게 하는 재미를 제공하죠.
3D로 2D를 구현한 게임이라 그런지, 과거 2D 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그래픽 효과도 상당합니다. 블록을 쌓아만든 듯한 디자인 때문에 뛰어난 그래픽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피사계 심도, 광원효과, 부서지는 파편에 적용된 물리엔진 등 3D 게임으로의 면모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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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80, 90년대 롤플레잉 게임을 즐겨했던 터라, 이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습니다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일어 능력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_-; 한글화가 되지 않은 이 게임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기는군요.
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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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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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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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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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내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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