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세계 대회 ‘PGS 1’, 17게이밍 우승으로 막 내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 1’가 성황리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PGS 1의 그랜드 파이널은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배틀 아레나에서 오프라인 경기로 진행됐다. 3일간 총 18매치에 걸쳐 펼쳐진 치열한 경쟁 끝에 중국의 글로벌 파트너 팀인 ‘17게이밍’이 총 157포인트로 PGS의 첫 우승팀이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17게이밍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오랜 무관의 설움을 씻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패자 브래킷으로 향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잃은 듯 보였다. 힘겹게 진출한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비교적 조용한 시작을 했지만, 2일차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교전력과 안정적인 운영을 조화롭게 선보이며 1위에 올랐고, 이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위는 총 124 포인트를 기록한 유럽의 ‘에이센드 클럽’이 차지했고, 3위는 중국의 ‘텐바 e스포츠’에게 돌아갔다. PGS 1에 참가한 한국 팀들은 ‘다나와 e스포츠’가 4위, ‘기블리 e스포츠’가 7위, ‘젠지’가 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우승팀인 17게이밍은 8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PGS 1의 총상금은 50만 달러로, 대회에 참가한 24개 팀에 차등 분배됐다. 17게이밍은 200점에 달하는 PGS 포인트도 적립했다. PGS 1과 PGS 2 종료 후 각 대회의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 팀에 포인트를 차등 부여하는데, 2개 대회 누적 PGS 포인트를 가장 많이 확보한 4개 팀은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글로벌 최상위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 2023)’의 참가권을 얻는다.
PGS 1의 MVP는 다나와 이스포츠의 ‘서울(seoul)’ 조기열 선수가 선정됐다. 팀의 주장인 서울 선수는 이번 대회 총 42개 매치에 출전해 61킬, 35 어시스트 및 약 316의 경기 당 평균 대미지를 기록하며 팀이 4위로 대회를 마치는 데 기여했다.
PGS 1 마지막 날에는 하반기에 진행될 PGS 2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세계 최대의 e스포츠 이벤트인 게이머스에잇(Gamers8)과 함께하는 PGS 2는 오는 8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24개 정상급 팀들이 참여해, 총상금 200만 달러를 놓고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