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초능력과 삼국지가 만나다. 쿠카게임즈 '삼국올스타'
'삼국지 전략판'으로 잘 알려진 쿠카게임즈가 오는 24일 삼국지를 소재로 한 신작 게임 '삼국 올스타'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국 올스타'는 쿠카게임즈가 이전까지 선보였던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가 아니라 RPG 장르이며, 특히 삼국지와 초능력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 이미 2300만 명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 게임이며, 일본과 대만, 홍콩에서 애플스토어와 구글 앱스토어 특별 추천 4,000회 이상 획득 및 일본 유력 게임 미디어 패미통이 선정한 ‘2022년 상반기 RPG 부문 최고 모바일 게임’을 수상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쿠카게임즈가 이전에 선보였던 '삼국지 전략판'은 이용자들이 직접 삼국지 역사에 참여하는 형태였지만, '삼국 올스타'는 삼국지 영웅들과 함께 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다루고 있다.
기원후 200년경 삼국 시대를 주요 무대로, 현실 세계에서 트럭에 치인 후 이세계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갈 영웅을 모집하고, 흑룡(黑龍)에게 지배당하는 초능력 삼국 시대 판타지 월드를 구해내는 이야기다.
게임에 등장하는 삼국지 영웅들은 모두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찰나의 순간 이동술을 활용하거나, 거인으로 변신, 은신술로 몸을 숨기는 등 다양한 기술로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촉나라의 오호 대장군이자 명장의 상징과도 같은 관우는 ‘빛’이라는 초능력으로 청룡의 힘을 청룡언월도에 이식함과 동시에 상대측 장군에게 물리 대미지와 방어력 감소 효과를 부여해, 술이 식기 전에 단숨에 적장을 베어 넘겨버린다. 특히, 청룡의 힘을 빌릴 때부터는 ‘드래곤 나이트’라는 칭호가 곁들여지면서 전체적인 능력치 또한 배가된다.
관우와 같이 오호 대장군의 한 축이자, 탁월한 무력과 지략, 심지어 내정 수치까지 높게 설정되며 삼국지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만능 캐릭터 조운의 경우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한척양은창에 뇌신의 힘을 소환해 번개 대미지를 입히는 ‘뇌신 조운’으로 대활약이 예고돼 있다.
단일 적군에게 큰 대미지를 입히는가 하면, ‘고담용혼창’이라는 기술을 활용해서는 대적하는 적군의 후방으로 이동해 방어력 무시 피해를 주기도 한다. 특히, 번개의 힘을 몸에 응축시켜 전장을 누비는 최고급 초능력 기술인 ‘칠진칠출’은 조운 자체가 번개로 변신해 적군에게 광역 피해를 입힐 수 있어, 한방에 전세를 뒤집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고정된 육성의 상식을 깨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이는 육성 중인 영웅의 등급과 장비, 전혼(戰魂) 등 착용한 장비를 새롭게 영입한 영웅에게 100% 이전하는 개념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영웅을 획득할 경우 다시 처음부터 키우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선호하는 영웅이 일반 등급으로 시작하더라도 모험에서 획득한 아이템과 단계적인 성장을 통해 희귀, 전설, 그리고 최고 등급인 ‘신화 등급’까지 성장시킬 수 있어,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으면 계속 키워 나가면 되고, 마음에 든 무장이 강력하지 않다고 ‘버린 카드’가 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전투 시스템의 경우 6명의 삼국지 영웅 캐릭터를 편성해 전투를 진행하는 턴 방식 시스템으로 기획돼 있으며, 각 캐릭터의 액션은 자동으로 전개되기에 캐릭터 간 편성과 조합이 승패를 크게 좌우할 전망이다.
고전 삼국지가 아닌 판타지 세계관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기 위해 '그랑사가'로 유명한 엔픽셀과 아트 협업을 진행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엔픽셀 개발진은 기존 삼국지 IP 게임들의 단점으로 부각되었던 동일한 캐릭터 외형 및 고풍스럽고 전통을 살려온 스타일을 과감히 깨트리고, 캐릭터 얼굴 형태와 기품을 한국의 현대적인 미적 관점에 부합하도록 만들어, 기존 삼국지 게임과 차별화된 느낌을 선사한다.
엔픽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유명 개발자들과도 협업을 진행했다.참여 크리에이터의 면면을 살펴보면 일본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아트 디렉터로 활약해 온 나오라 유스케, 몬스터 헌터와 데빌 메이 크라이의 사운드를 담당한 시바타 테츠야,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데빌 메이 크라이 2, 메가맨 시리즈의 작곡가 요시노 아오키가 참여했다.
더불어 전 세계 10대 오케스트라단인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단’과 일본의 유명 사운드 제작진이 협력해 장엄하면서도 웅장함이 돋보이는 배경 음악을 선보이며, Live 2D로 표현된 캐릭터들의 역동성을 연출하고자 김명준, 강시현, 류승곤, 이호산, 강시현, 정유정, 정재헌 등 베테랑 인기 성우진들이 대거 기용됐다.
이같이 전체적인 게임성을 향상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만큼, 기존까지 접했던 삼국지 게임들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