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A로 떠나자!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버닝 쇼어스'
지난해 2월 플레이스테이션 4와 5로 발매돼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게이머에게 큰 사랑을 받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확장판 DLC(다운로드 콘텐츠) '버닝 쇼어스’가 난 4월 19일 발매됐다. 이용자들은 '버닝 쇼어스’에서 새로운 지역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후 로스앤젤레스(LA)와 새로운 기계 괴수, 캐릭터와 다양한 퀘스트와 이야기 등을 만날 수 있다. 리뷰는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이 기준이다.
참고로 '호라이즌'시리즈는 '킬존'등으로 유명한 게릴라 게임즈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2017년 첫 작품 '호라이즌 제로 던’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모종의 사건 이후 기계 괴수들이 점령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매력적인 주인공 '에일로이’를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다.
이용자들은 '버닝 쇼어스'발매 전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본편을 통해 통해 '샌프란시스코'등 미 서부 금역을 모험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본편에는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제니스’의 음모를 막아내는 주인공 '에일로이’와 동료들의 이야기가 준비됐으며, 매인 스토리 외에도 다양한 퍼즐과 이야기들이 담긴 방대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 마차다 차이는 있지만 30시간에서 50시간은 거뜬한 플레이타임을 자랑했다.
이번에 출시된 확장판 '버닝 쇼어스’는 스토리가 본편에서 바로 이어진다. 따라서 본편 메인 최종 퀘스트인 '특이점’을 완료해야 '버닝 쇼어스’를 즐길 수 있다. '새 게임+’를 즐기고 있는 게이머라면 해당 퀘스트까지 게임을 진행하거나, 특이점 퀘스트를 완료한 저장 파일을 불러와야 한다. '버닝 쇼어스’를 즐길 조건이 되면 '사일렌스’로부터 연락이 오고, 이용자들은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서부 대표 도시 LA로 모험을 떠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미 서부를 대표하는 LA 지역을 탐험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물론 게임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그려지는 만큼 LA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할리우드’를 상징했던 랜드마크 정도다. 또 게임 속 LA는마치 작은 섬이 모여있는 느낌을 전해준다. '버닝 쇼어스’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해안의 모습이 많다. 섬과 섬 사이는 배를 타고 이동하거나 날아다니는 탈것을 이용해 오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탈것이나 빠른 이동을 통해 본편의 무대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버닝 쇼어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새로운 동료 '세이카’다. 본편의 알리와 같은 퀜 부족이다. 퀜 부족은 아메리카 대륙이 아닌 먼바다를 건너서 서부에 도착한 마련한 부족으로, 서부에 도착할 당시 함대의 일부와 헤어졌다. 헤어지며 연락이 끊인 부족원이 LA에 터를 마련했다는 설정이다.
'세이카’는 '버닝 쇼어즈'스토리 퀘스트를 즐기는 내내 주인공인 '에일로이’와 함께한다. 동생을 찾기 위한 '세이카’와 지구의 멸망을 막으려는 '에일로이’는 둘의 목적지가 맞아 함께 모험을 떠난다. 세이카는 전투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각종 퍼즐도 함께 해결한다. 본편에서는 여러 동료와 모험을 진행했지만, '버닝 쇼어즈’에서는 '세이카’에만 집중된다.
그래서인지 '버닝 쇼어즈'메인 퀘스트 플레이 타임은 4~5시간 정도에 불과하지만, 둘 사이에는 이상하리만큼 유대감이 크게 생성된다.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인 이용자라면 아주 반길만한 요소도 엔딩에서 택할 수 있다. 소니의 퍼스트 게임이 PC(퍼스널 컴퓨터) 시장으로 나오는 것은 환영하지만, 억지 PC(정치적 올바름)은 환영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그나마 다른 선택지가 있는 것이 다행이겠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새로운 무기 등장해 한층 강력한 '에일로이’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어느 정도 게임을 플레이하면 본편에서 악당인 '제니스’들이 사용했던 스펙터 건틀릿을 '에일로이’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건틀릿은 사격 목표에 표시를 하고, 자동으로 목표에 발사하는 기능도 있고, 추후 추가 공격 모드인 레일건을 해제하면 한층 강력한 파워를 보여준다.
또 새로운 스킬도 준비됐다. 각 기술 부문별로 새로운 솟구치는 용기 스킬과 패시브 스킬들이 마련됐다. 그리고 패시브 스킬이 늘어나면서 공격이 한층 다양해졌다. 또 새롭게 등장하는 기계 괴수들도 준비 됐으며, 게임 후반부 진행하는 '호루스’와의 전투는 정말 초대형 괴수와 치르는 거대한 스케일의 재미를 선사한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확장판 DLC로 등장한 '버닝 쇼어스’는 본편을 재미있게 즐긴 이용자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다만 아쉬움이 좀 있다면, '새로운 지역을 탐색하는 재미는 조금 부족했다고 본다. 완전히 새로운 부족의 등장이나 더 풍성한 신규 무기와 괴수들이 등장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또 톨넥 정도는 추가해 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