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연내 글로벌 신작 9종과 중국 시장 5종으로 반등 노린다
지난 11일 23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손실 282억 원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공개한 넷마블이 남아있는 상반기를 포함해 연내 글로벌 시장에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유명 IP(지식 재산)를 활용한 9종의 글로벌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여기에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시장에도 텐센트와 협업하는 2종을 포함해 총 5종의 작품을 선보이며 실적 반등을 꾀한다.
먼저 넷마블은 남아있는 상반기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는 '그랜드크로스 W'로 알려졌던 게임으로 PC와 모바일을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등장 예정이다. 게임은 이용자가 영주가 되어 보병, 기마병 등을 조합해 군대를 구성하고 각자의 스토리를 가진 영웅을 획득해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공성 전략 게임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2010년 7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넷마블은 원작 '신의 탑'을 게임에서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를 준비 중이며,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제작했다. 또한, '새로운 세계'라는 부제에 걸맞게 원작자 SIU와 협업하며, 게임만의 고유한 스토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아스달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 프라임',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키우키', '모두의마블 2: 메타월드' 등을 선보인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웹툰 주인공 성진우가 되어 다양한 액션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또 원작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심도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하이프스쿼드'는 PC 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솔로 또는 3인으로 이루어진 스쿼드가 미래 도심에서 실시간 배틀로얄 대전을 펼치는 게임이다. 특히,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은 '서바이벌' 모드, '컨퀘스트' 모드, '터치다운'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갖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얼리액세스에 돌입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올해 정식 출시에 돌입한다. 이 게임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형태로 구성됐다. 게임은 두 팀이 전투에 참여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인칭 시점의 직관적이면서도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전투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영웅과 아이템 조합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PC는 물론 콘솔 플랫폼으로까지 영역을 넓힌다.
'아스달 연대기'는 크로스플랫폼으로 등장할 예정인 MMORPG다. 이 게임은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3개 세력 간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 및 협력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를 자랑한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하며,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 기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원탁의 기사'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개발 중인 게임으로,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스쿼드 기반 전략 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기사 마법사, 도적 등으로 스쿼드를 구성해 카멜롯에서 보스 또는 신화 속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게임은 크로스 플랫폼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키'는 넷마블의 핵심 IP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게임이다. 방치형 RPG로 개발 중이며, 연내 이용자들과 만난다. 지난 4월만 아시아 지역 등 글로벌 게이머들과 만남을 가진 '모두의 마블 2: 메타월드'는 하반기 국내와 일본 등 주요 시장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넷마블은 연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도 5종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스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신석기 시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 중 2개 작품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는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를 통해 현지에 출시된다.
관련해서 텐센트는 지난 15일 자사 신작 게임 등을 소개하는 'SPARK(스파크) 2023 컨퍼런스'를 열고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소개했다. '일곱 개의 대죄: 크로스 월드'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출시 3년을 넘어선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텐센트는 오는 5월 30일 최종 테스트에 돌입한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 시리즈를 집대성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6월 중국에서 테스트에 돌입한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넷마블의 주요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배틀로얄을 가미해 배틀로얄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의 재미를 선사한 작품이다. '샵타이탄'은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이 글로벌 서비스 중인 작품으로 영웅들을 위한 장비를 제작해 판매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게임이다. '신석기 시대'는 스톤에이지의 IP를 활용해 현지의 갤럭시매트릭스가 담당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신작 부재,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등으로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부터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의 출시도 예정된 만큼 다시금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