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어린이가 힘을 숨김", 게임 속 강력한 어린이들(2)
["2편은 잊읍시다 우리" 라스트오브어스의 엘리]
어린이가 주인공인 게임에서 이 캐릭터가 빠질 수 없겠죠. 라스트오브어스 1편을 해보신 분들은 '엘리'를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고 감히 말할 정도로 엄청나게 아끼고, 지금까지도 애정을 보냅니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이 무너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제대로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어릴때부터 육두문자를 남발하던 조그마한 소녀가 주인공 '조엘'과 협력하고 부딪히며 마음을 여는 과정이 너무나 절절하게 등장하기 때문이죠.
이제는 볼 수 없는 딸을 떠올리는 조엘과 보호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너무 험한 세상을 살아간 엘리가 점점 조엘을 신뢰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실감나게 나오는지라 상당수의 유저들이 엘리를 상당히 애지중지하면서 플레이하는데요. 게임 중간에 데이빗에게 엘리가 납치되는 미션에서는 엄청나게 과몰입하면서 약탈자들을 다 쓸어버리며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재밌는건 엘리를 찾는 이 미션 스테이지에는 은신 플레이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남자 유저들은 눈이 뒤집혀서 은신은 생각도 안하고 굳이 다 때려잡으면서 게임을 했다는 겁니다. 물론, 2편에서는 우리 닐 드럭만 디렉터가 짜놓은 이상한 스토리에 신체도 잃고, 복수도 안하고 뭔가 이상해지기는 했지만, 이 게임은 1편만 있다~ 생각하시면 좀더 마음이 편해집니다.
[포켓몬 시리즈의 절대 존엄 포켓몬스터의 '레드']
80~90년대 생들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게임. '포켓몬스터 골드&실버'의 초대 주인공 '레드'도 꽤나 어린시절에 데뷔한 캐릭터입니다. 포켓몬의 첫 작품의 주인공이기도 한 '레드'는 11살부터 포켓몬 트레이너를 시작했는데요. 단순 초기 주인공을 넘어 포켓몬 시리즈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포켓몬에서 레드의 행적은 지금의 포켓몬 게임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불, 물, 풀타입 스타팅 포켓몬 중 하나를 고르거나, 라이벌이 있거나(그린), 각 지역 포켓몬 관장을 상대로 승리하며, 포켓몬들을 육성시킨 뒤 전설의 포켓몬을 스토리라인은 지금의 포켓몬 게임에서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이 레드의 최종 조합은 피카츄, 리자몽, 이브이, 잠만보, 이상해꽃, 거북왕인데요. 이 9세대까지 나온 포켓몬 중 지금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포켓몬들이기도 하죠.
재밌는건 워낙 레드의 명성이 높다보니 최종 보스로도 등장했다는 건데요. 새롭게 리메이크된 골드&실버에서 숨겨진 히든 보스로 출현하는데, 음악부터 레드 전용 BGM이 쫙 깔리면서 피카츄를 꺼내들때는 원작 유저들이 정말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편집 신승원 sw@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