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 확장된 온오프라인 인디 게임 축제... 2023 인디크래프트 '개막'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2023 인디크래프트 더 페스타(이하 인디크래프트)'가 31일 성남 글로벌융합센터에서 개막했다.
이 행사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게임미디어협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회뿐만 아니라 총 4개 세션으로 꾸며진 콘퍼런스가 통합되어 주목을 받았다.
신상진 성남시장 "인디 게임 지속 육성... 중동 진출 도울 것"
이날 인디크래프트 개막식은 신상진 성남시장, 박광순 성남시의회의장,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부사장 등 업계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상진 성남시장은 인디 게임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현재 판교에는 많은 국내 게임기업이 모여있고, 게임 인력도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인디 게임사들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성남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신상진 시장은 "얼마 전 두바이에 다녀왔는데 아랍어로 된 한국 게임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혹시 중동 진출에 관심이 있는 개발사라면 적극적으로 도울테니 성남시에 꼭 연락해 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병욱 국회의원은 국회 '의정 대상'을 수상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여기며 별도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창조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모든 개발자를 돕기 위해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축사를 전달했다.
확 커진 올해 인디크래프트.. 총 5억 원 규모 지원
인디크래프트는 인디 게임 개발사의 성장을 통한 건강한 게임산업을 조성하여 글로벌 게임산업을 선도할 혁신적 게임을 육성하고, 게임 산업계 양극화 타파 및 풀뿌리 게임문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준비된 행사다.
올해는 '게임이 문화가 돼 모두가 즐기는 축제'라는 슬로건과 함께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2일간 진행되며, 지난해 인디크래프트 어워즈를 통한 1억 원 규모의 지원 금액과 비교해 5배가 늘어난 5억 원이 총지원금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행사가 1층 다목적홀에서는 인디크래프트 사무국이 마련한 글로벌 콘퍼런스도 준비됐다. 콘퍼런스는 게임개발, 투자, 글로벌 진출, 산업 트렌드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22명의 강연자가 섭외됐다.
이와 함께 주최 측은 다목적홀뿐 아니라 행사장 어디에서든 시청할 수 있도록 LED 모니터를 배치했으며, 행사장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메타버스존을 통해 외부 영상을 송출하기로 했다.
45개의 인디 게임 시연.. '높은 게임성에 놀라'
올해는 국내 인디 게임 30여 개 개발사 및 팀, 그리고 대학생 대상의 챌린지 9팀과 외국의 인디 게임도 다수 개막식에 참가해 규모가 더 확장됐다. 행사가 열린 성남 글로벌융합센터 1층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들 인디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특히 국내부문 톱 6에 선정된 ▲페인트(BIB게임즈) ▲데블위딘 삿갓(뉴코어게임즈) ▲이프선셋(폴리모프) ▲마녀의 샘 R(키위윅스) ▲커럽티드(36리터스) ▲슈퍼 배틀즈 : TCG 덱빌딩 오토 배틀러 액션 게임(해피래빗쇼) 등이 B2C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인디크래프트의 강점이었던 메타버스 서비스도 더욱 강화됐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서비스 시대를 열었던 인디크래프트는 올해도 메타버스 존을 함께 열었으며, 아바타를 선택해 비즈매칭을 주선했다.
실제로 행사장에서는 글로벌 존을 통해 각 회사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신청하거나 진행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인디크래프트 조직위 위촉식 등 다양한 행사 '눈길'
이번 인디크래프트 개막식에서는 영상을 통한 인디크래프트 소개, 오프닝 세리머니의 일환으로 진행한 비전 선포식, 그리고 조직위원 위촉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각 행사의 대표 격인 인사들이 나와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던 인디크래프트의 행보에 대한 설명과 인디크래프트를 베이스로 한 6 행시 등이 이슈를 모았다.
행사 마지막으로 신규 인디크래프트 조직위원으로는 이택수 한국게임미디어협회장,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 등이 선출됐다.
이택수 협회장은 "인디크래프트의 진정한 주인공은 인디 개발사와 개발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소속의 미디어 협회 기자들은 인디게임 개발사와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후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